김장김치가 잘 익어서 맛이 한창입니다.
그냥 넘어갈 수가 없지요.
어제 마누라를 졸라서 돼지고기 오겹살을 사다가 잘 삶아서 김치와 함께 잘 먹었습니다.
아내와 술도 한잔했습니다.
우리 부부는 술을 함께 마실 때만 참 친합니다.
이제 아내도 어머니 못지않게 누린내도 안 나고 적당히 부드럽게 돼지고기 수육을 잘 삶습니다.
딱 알맞게 시큼한 김치와 고기가 서로의 맛을 상승시켜 주며 환상의 조화를 이루는군요.
술이 술술 넘어갑니다.
김치는 여름에 조금씩 담가 먹는 것보다 김장 때 한꺼번에 많이 담근 것이 깊은 맛을 내고 맛있습니다.
김장김치는 겨울에 담그기 때문에 숙성 속도가 늦습니다.
김치를 담근 후 3~5주 사이가 적당히 숙성되어 맛이 있을 때입니다.
그리고 영양도 최 고점일 때입니다.
실제 연구결과로도 김치를 담그고 3 주정도 지나게 되면 막 담그었을때 보다 비타민 B1, B2, C의 함량이 2배 이상 증가된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지난 설에 사위가 선물로 준 술이 넉넉히 있어서 술도 안주도 양껏 먹었습니다.
조금 취해도 집에 갈 걱정이 없이 그냥 자면 되니까 맘 편하게 먹었습니다.
며칠 있다가 또 해달라고 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