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에 두 번씩 기타를 배우러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어렵지만 재미있습니다.
손가락이 굳고 굼떠서 코드를 잡고 옮기기가 쉽지 않습니다.
고등학교 때 교본을 보며 독학으로 기타를 배워서 어지간한 팝송이나 포크송의 반주 정도는 할 줄 알았고 40대 초반에는 교회에서 기타를 치며 한동안 찬양인도를 한 경험도 있기는 합니다.
레슨을 해 주시는 선생님이 차라리 기초부터 시작하면 쉬울 텐데 어설프게 알아서 더 힘든 케이스라고 합니다.
내가 잘못 알고 있던 것, 나쁜 습관 같은 것들이 남아있어서 교정을 하기가 어려운 것이지요.
새로 배운 정확한 코드 잡는 법 보다 전에 내 나름대로 코드를 잡는 것이 몸에 배어있어서 그게 더 편하거든요.
그래도 나쁜 습관을 버리고 제대로 배우려고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기타를 배우고 집에 와서 복습을 해보는 시간은 잡념도 없고 몰입하게 되어 참 좋습니다.
어제는 “걱정 말아요 그대”를 배웠습니다.
전주 부분이 아주 어렵습니다.
그래도 핸드폰으로 녹음을 해서 다시 들어보니 제법 그럴듯합니다.
이제 나이가 들어 재취업도 어려운데 기타를 잘 배워서 능숙해지면 룸살롱 밴드로 아르바이트라도 해볼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ㅎㅎ
사실은 클래식 기타를 배우고 싶었는데 너무 어려워서 포기하고 반을 바꿨습니다.
스트레스받기 싫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