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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종덕 Feb 28. 2020

마스크의 숨바꼭질



제가 예전에 “계란의 숨바꼭질”이라는 글을 쓴 적이 있습니다.

2017년 겨울 대규모의 AI 발생으로 수많은 닭들이 살처분되었고 계란의 품귀현상이 일어났으며 가격이 천정부지로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정부의 수급대책으로 미국산 계란이 수입되기 시작하면서 어디에 있었는지 국산 계란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AI로 계란값이 오를 것을 예상하고 계란을 보관하고 있다가 계란이 수입되니 손해를 보게 될까 봐 그제야 계란을 내놓기 시작한 것이지요.


이번 코로나 19의 마스크 품귀현상도 중국으로 많은 양의 마스크가 반출된 것도 원인이겠지만 매점매석, 사재기가 한몫을 했습니다.

전 세계적인 전염병에 국민이 할 수 있는 것이라곤 손 씻기, 외출 자제, 마스크 착용 정도입니다.

그런데 마스크와 손세정제를 구할 수 없다면 속수무책입니다.

피해 가길 바라는 것 외에는 없습니다.

어제는 식약처에서 대구지역에 100만 개의 마스크를 보냈다고 합니다.

그렇게 구하기 힘들던 마스크가 어떻게 갑자기 마련됩니까?

하고자 했다면 벌써 할 수 있는 일이었습니다.


국가적 재난을 악용하여 돈 벌 궁리를 하는 것은 정말 나쁜 짓입니다.
엎친데 덮치게 만드는 것입니다.

앞으로 정부는 이런 재난이 발생될 때 관련 상품의 수급과 유통관리를 제일 먼저 시행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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