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이야기
옛날에는 마음 놓고 사람들을 만나고 ‘악수’라는 걸 했습니다.
아이들은 학교에 가서 친구들과 함께 공부하고 운동장에서 뛰어놀았습니다.
잠실 야구장에 가서 수만 명이 함께 치맥을 먹으며 스트레스를 풀었고 주말에는 마트에 가고 극장에서 영화도 봤습니다.
지하철, 버스도 거리낌 없이 탔으며 어쩌다 기침을 해도 눈총 받을 일이 없었지요.
주일이 되면 교회에 가서 모두 함께 예배를 드렸고 요즘처럼 꽃이 흐드러지게 피는 봄날에는 꽃구경도 갔습니다.
맛집을 찾아다녔고 배달음식은 어쩌다 치킨이나 족발을 시켜 먹는 게 다였습니다.
옛날에는 사람들과 함께 하는 것이 많았습니다.
문득
평범했던 일상들이 까마득히 오래 전의 일로 느껴집니다.
코로나 19가 길어지면서 정말 옛날이야기가 되어버릴까 걱정됩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효과가 있어 보입니다.
확진자가 확연하게 줄어들고 있습니다.
사람에게서 사람으로 전염되는 병이니 아무래도 감염의 위험성이 낮아지겠지요.
하지만 안심할 수 없습니다.
전염병이 퍼진 지 석 달이 되고 있습니다.
정신적으로 힘이 듭니다.
예민해지고 우울해지는 사람들이 많다고 합니다.
아리스토텔레스가 “사람은 사회적 동물”이라고 했습니다.
사람들끼리 얽히고 섞이며, 교류하며 살아가는 것이 인간의 기본적인 삶입니다.
그래서 이제 사람들이 심리적으로 힘들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물처럼, 공기처럼 당연했던 평범한 일상이 흔들리고 있다는 것을 마음이 감지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너무 집에만 있는 것은 정신건강에 해롭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는 유지하되 산책도 자주 하고 햇볕을 쏘이는 것이 좋습니다.
하루빨리 코로나 19가 종식되길 기대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