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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종덕 May 21. 2020

재난지원금으로 브런치 먹었네요

재난지원금으로 브런치를 먹었습니다.


나라에서 돈을 받긴 했는데 어디에 어떻게 써야 하는지 망설여졌습니다.

뭔가 생필품을 사야 올바르게 쓰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동네에 영세한 가게에 써야 도움이 될 것 같은 마음이 들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돈이 돌게 하여 경제를 활성화시키는 취지도 있으니 복잡하게 생각 말고 그냥 용돈처럼 쓰자고 마음을 먹었습니다.

오다가다 눈에 띄어 한번 가봐야지 하고 찜 해놓은 브런치 집이 있었는데 떡 본 김에 제사 지낸다고 공돈 생겼을 때 맛있는 거나 먹자하는 마음으로 아내랑 브런치를 먹었습니다.

마침 날씨도 좋고 강바람이 싱그러워 졸지에 데이트를 하게 되었습니다.

커피도 수준급이었지만 베이커리가 훌륭했습니다.

공짜라서 그렇게 느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매장 안에 전시된 이런저런 소품도 구경하고 원두커피 한 봉지를 구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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