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버거 병이 아닙니다

최근 안산의 한 유치원에서 발병된 장출혈성 대장균의 집단 감염이 연일 보도되고 있습니다.

관련 기사를 보면 하나같이 ‘햄버거 병’이라는 명칭을 사용합니다.

코로나 19도 초기에 명칭을 가지고 혼란이 많았고 심지어는 정치적 의미까지 부여해 ‘우한 폐렴’이다, 아니다 그렇게 쓰면 안 된다 갑론을박이 심했던 기억이 납니다.

햄버거 병의 정확한 명칭은 장출혈성 대장균 감염입니다.

이번 사고는 물론 덜 익힌 햄버거 패티가 원인인 것 같지만, 그리고 햄버거를 두둔하는 것은 아니지만 올바른 용어를 정확하게 사용하는 것이 옳습니다.

햄버거를 먹으면 병에 걸리는 것처럼 인식될 수 있기 때문 입니다.

사회적, 경제적 측면이 고려된 명칭을 써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장출혈성 대장균은 동물의 장내에 존재하는 균으로 동물의 분변에 의해 오염될 수 있는 물이나 토양, 채소 등 어디든지 존재할 수 있으므로 어떤 특정 음식을 피한다고 예방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식품 원•부재료의 철저한 안전관리와 손 씻기 등 위생관리가 강조되어 재발방지를 함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