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나를 찾아가는 길

by 이종덕

”왕은 무엇보다도 자신의 권위가 존중되기를 원하고 있었다. 누구든 자신의 명령에 복종하지 않는 것을 용서할 수 없었다.

그는 전제 군주였다.”


“어린 왕자”가 첫 번째 방문한 별에 살고 있는 왕의 모습입니다.


그는 타인을 잃어버린 사람입니다.


하지만 그나마 다행인 것은 사리에 맞는 명령을 하고 잘못된 명령을 인정하는 사람입니다.

어린 왕자가 두 번째로 방문한 별에는 허영심이 가득 찬 사람이 살고 있었습니다.

그는 자신이 대단한 사람이라고 생각하며, 남들이 자신을 좋아한다고 착각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남에게 칭찬받고 싶은 인정 욕구가 강한 사람입니다.


그는 나를 잃어버린 사람입니다.


그는 괴상하게 생긴 모자를 쓰고 있었는데 모자의 용도는 사람들이 자신에게 환호할 때 멋들어지게 모자를 벗으며 답례를 하는 용도입니다.

요즘 말로 심각한 “관종”입니다.

개리슨 케일러라는 작가의 소설에 나오는 '워비곤 호숫가 사람들'은 근거 없는 우월감을 갖고 있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볼 땐 참 웃기고 택도 없는 얘기지만 스스로 그렇게 자신합니다.


읽을 때마다 새로운 것들을 발견하게 되는 “어린 왕자”를 또 읽었습니다.

지나간 직장생활을 돌이켜 보면 여러 군상의 사람들이 모여 있었음을 느끼게 됩니다.


군림하려는 사람

인정 욕구에 목말라 있는 사람

허영심에 가득 찬 사람

자신이 매우 우월하다고 스스로 평가하는 사람


저 또한 그런 사람들 중에 하나였겠지요.

지나고 보면 모두 다 헛되고 헛된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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