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서 뚝 떨어진 리더

by 이종덕

카드 돌려막기라는 게 있습니다. 삼성카드 쓴 것 BC카드로 막고, 또 다른 카드로 막고..

수수료만 자꾸 나가고 빚은 그대로 쌓여있습니다.


시골에 가면 지금도 가끔씩 굿을 하는 장면을 보게 됩니다.

그런데 굿이라는 게 결국은 귀신을 내쫓는 의식입니다. 귀신을 내쫓아 집안에 액운을 없애는 것이지요.
하지만 귀신을 내 쫓을 때 결국은 다른 귀신을 불러들여 내쫓는 것이기 때문에 카드빚 마냥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순 없는 것입니다.


메르스가 완전히 종결되었다는 뉴스가 나옵니다. 이놈에 메르스가 정말 온 나라를 흔들어 놓고 어수선하게 만들었습니다. 돌아보면 메르스에 대한 정부의 대응은 엉망이었고 제가 보기에는 여론에 밀려 주관 없이 그때 그때 땜빵식 대처로 일을 어렵게 만들었습니다.
정부와 전문가와 온 국민이 힘을 합쳐 근본적인 해결책을 찾아내고 실행해야 하는데 허둥지둥 우왕좌왕하는 모습이 국민의 한 사람으로 불안하기 짝이 없었습니다.


근본적인 해결책이 뭐냐고요? 그건 대통령도 잘 알고 있습니다. 작년 세월호 사건 때 스스로 말씀하신 겁니다. "적폐"의 제거입니다.
사고 날 수 있습니다. 전염병 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정부 조직과 관련 공공기관의 적폐가 해결되지 않는한 우리는 그때마다 이렇게 우왕좌왕하며 속수무책일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곳곳에 독버섯처럼 퍼져있는 전문성 없는 관피아 이들이 적폐입니다.

내부 사정 모르고 전문성 없는 리더가 적보다 더 무섭습니다. 이들로는 근본적인 문제 해결이 어렵습니다.

땜빵, 임기응변 그리고 임기 끝나면 나가면 그만이라는 책임감 결여.. 이쯤 되면 어느 날 갑자기 낙하산을 타고 내려온 리더의 문제점 분명한 것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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