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종덕 Jan 01. 2021

12월 32일이 아니어서 다행입니다

어느 날 갑자기 감당하기 어려운 일을 맞닥뜨리게 되면 이전에 걱정하고 고민하던 일들이 사소로운 일이 되어버립니다.
 일로 인해 한동안은 힘에 겹고 어려워서 쩔쩔매지만 점점 엷어지고, 적응하며 새로운 힘을 얻어 담대해지는 자신의 모습을 만나게 됩니다.
한편으로는 지극히 당연하게 생각했던 평범한 일상들이 얼마나 귀하고 감사했었는가를 깨닫게 됩니다.

누구라 할 것 없이 힘들고 어려운  해를 떠나보냈습니다.
12 32일이 아닌 1 1일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훌훌 털어버리고 새로 희망으로 다시 시작할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지난 한 해 알게 모르게 수많은 자유함을 잃었습니다.
사람들을 만나는 것도, 함께 밥을 먹고 담소를 하며 소주잔을 나누는 일도, 여행을 가는 것, 좋아하는 공연을 보는 것, 야구장에서 함성을 지르던 것...

새해 첫날,

올해는 모든 것이 회복되고, 제자리를 찾아가는 작지만 간절한 소망을 빌어봅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어떻게 지나갔는지..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