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종덕 Mar 20. 2021

어제 도착한 책의 첫 장을 펼치며..

독서의 양이 확연하게 줄었습니다. 사색의 시간도 마찬가지입니다.
시간적, 정신적 여유가 없기도 했고 오래 앉아 있으면 허리가 아프기도 해서 그런 것이라고 스스로 합리화시켜봅니다.
그런데 책을 읽던 시간 그리고 길을 걸으며, 아침 산책을 하며 사색을 하던 시간을 어디에 썼을까 생각해 보니  시간을 대신한 것이 아무것도 없음을.. 그저  때리는 시간이 많아졌음을 느낍니다.

조금은 개운치 않고 조급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독서는 생각을 저축하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내가 읽은 수많은 책들의 내용을 그때의 감동을  기억하지는 못하지만  마음의 어딘가에 자리 잡고 있다가 대화를  때나 글을   느닷없이 지식으로 바뀌어 튀어나온 경험을 많이 했습니다.
독서는  삶에 in put 것이지요.
독서는 지식이고 사색은 지혜의 원천이라고 합니다.
독서는 객관적이고 사색은 주관적이라고도 합니다.
그래서   가지를 조화롭게 배분해야 합니다.

쇼펜하우어는 책 읽기와 글쓰기에 대한 그의 저서 “문장론에서 책을 너무 많이 읽지 말라고 했습니다.
多讀은 사람의 생각에서 탄력을 빼앗는 自害라고 얘기했습니다.
생각의 과도한 압력이 되어 스프링처럼 회복탄력성을 잃는다는 말이지요.

무리하지 않게 조금씩이라도 책 읽기를 시작해야   같습니다.
독서의 양에 대한 욕심을 버리고 읽는데 그치지 않고 느낄  있는 독서를 시작해 보려 합니다.
사색의 시간을 늘려  마음의 회복탄력성을  지키면서 말입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신호등 장바구니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