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종덕 Mar 09. 2022

초봄에는 나물반찬이 좋습니다

양지바른 곳에서 고양이가 실눈을 뜨고 졸다가 후다닥 도망을 갑니다.  

어제는 정말 화창하고 따뜻했습니다.

봄이 성큼 다가온 듯싶었지요.
얼마만인가요?

아내와 바람 쐬러 남한산성에 올랐습니다.

식당에 미닫이 방문을 여니 햇빛이 깊숙이 쏟아져 들어옵니다.

요즘처럼 나른하고 춘곤증이 밀려올 때는 입맛을 잃기 쉬워 나물반찬이 제격입니다.

밥상에 여러 가지 나물들이 한가득입니다.

골고루 맛을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특히나 냉이 된장무침이 입맛을 돋우는군요. 입안 가득 봄 향기가 가득합니다.

언제 챙겼는지 아내는 플라스틱 통을 꺼내어 남은 반찬들을 모두 담았습니다.

집에 가서 비빔밥을 해 먹으면 좋을 것 같았습니다.


오래전부터 남한산성에 오면 꼭 들리는 카페 아라비카에서 커피 마시며 한참을 놀았습니다.

이곳은 커피가 워낙 훌륭해서 케냐 AA나 예가체프, 블루마운틴을 마시는데
어제는 주인장이 추천한 윈터 시그니처 블랜드 커피를 마셨습니다.

겨울에만 파는 시즌 커피라고 합니다.
다른 것도 그렇긴 하지만 커피는 비싸면 맛있습니다.
감미롭고 낭만적인 맛입니다.  

살랑살랑 부는 바람이 차갑지 않습니다.
더 춥지 말고 이대로 봄으로 점프했으면 좋겠네요

매거진의 이전글 낮잠 자고 일어나 고기를 구우며..,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