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종덕 Aug 24. 2022

고소하고 담백한 생선구이

나이가 들어가면서 식성도 함께 변하는 걸 느낄 수 있는데 요즘은 야채와 생선을 많이 먹습니다.

특히 구이를 자주 먹는데 참으로 고소하고 담백해서 맛있게 먹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주방에서 생선을 구우면 비린내가 온 집안에 퍼지고 오래가서 먹을 때는 좋지만 꺼려지는 음식이었지만

이제는 냄새가 나거나 말거나 맛있게 먹으면 그만입니다.

집에서 손질할 필요도 없이 백화점 지하의 식품매장에 가면 잘 구워진 여러 가지 생선들을 먹을 만큼 알맞게 구입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오후 서너 시쯤 가면 가격이 반값으로 떨어져 큰 부담 없이 일주일에 한두 번씩 구매를 해두었다가 먹기 전에 에어플라이어에 돌리면 갓 구운 생선같이 맛있게 먹을 수 있습니다.

며칠 전에도 아내와 함께 백화점에 가서 아이쇼핑도 하고 푸드코트에서 간단한 점심 먹으며 소일을 했습니다.

그리고 작은 굴비와 열기, 볼락구이를 샀는데 하루에 한 가지씩 며칠 동안 잘 먹었습니다.


탄수화물은 현금이고 단백질은 적금, 그리고 지방은 부동산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식품공학을 전공한 제 입장에서 볼 때 아주 적절한 비유라고 생각됩니다.

생선은 동물성 단백질의 주요한 공급원입니다.

그래서 그날그날 소비해 버리는 탄수화물보다는 지금 나이에는 단백질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의도적으로 생선을 자주 먹는 것은 아닌데 몸이 길을 아는 것 같네요.

운동도 안 하는데 단백질이라도 많이 섭취하여 그나마 근육을 유지시켜야지요…

매거진의 이전글 크로와상 달팽이집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