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도 너무한 치킨값

by 이종덕

지난 주말,

TV로 영화를 보다가 출출해서 치킨을 시켰다. 아들 녀석이 워낙 치킨 킬러이기 때문에 종류를 달리해서 두 마리를 시켰다.

괜찮다가도 배달 주문을 하고 나면 갑자기 배가 고파지고 늦게 오는것처럼 느껴진다.


치킨이 도착해서 계산을 하는데 38,000원 이란다. 잘 못 들은지 알았다. 19,000원씩 두 마리 맞다는 거다.

와... 이래서야 어디 닭이나 맘대로 먹겠나 싶었다.


그래.. 엊그제 퇴근길 뉴스에 치킨 가격에 문제가 있다는 뉴스를 들은 기억이 났다. 인터넷을 검색해 보았다.

짐작대로 이것도 유통구조가 문제였다. 양계농가와 최종 치킨 소비자 사이에서 왕창 빼먹는 단계가 있는데 바로 프랜차이즈 본사였던 것이다.


내가 좀 비싸게 먹어도 양계농가에 도움이 되고 퇴직하고 간신히 치킨가게 하나 차린 영세상인에게 도움이 된다면 큰 불만이 없겠다.

산지에서 1,600에서 1,700원 사이의 닭 한 마리가 아무리 마케팅 비용이다, 가공비용이다, 인건비에 가게 임대료다 하여 매출 원가와 마진을 다 쳐준다 해도 19,000원은 너무 심하지 않은가 말이다.


식품제조업체들의 영업이익률이 채 5%가 못되는데 대형 마트의 영업이익률이 훨씬 높아서 놀랐었는데 치킨 프랜차이즈 본사의 영업이익률은 식품공장보다 서너 배 높은 것은 보통이고 어떤 회사는 30%가 넘는 회사도 있었다.

이게 어디 닭뿐이겠는가?


좀 번거로워도 재래시장에서 생닭 토막 내어 사다가 직접 튀겨 먹어야겠다.

생각할수록 약 오르고 얄미워 죽겠다.

정부는 뭐하냐? 이런 거 하나 제대로 관리 못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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