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리즘이 알고니탕을…
나는 여전히 언어유희가, 아제개그가 재미있습니다.
사실 아내와 나는 한 달에 한번 낮술을 먹기로 정했고 올해 1년 내내 그 약속(?)을 잘 지켰습니다. ㅎㅎ
규칙은 딱 한 가지 각 일병을 넘지 않는 것입니다.
아무튼
며칠 전 눈이 펑펑 내리던 날 의기투합이 되어 점심 겸 낮술을 마시러 동네 외출을 했고 뜨거운 국물이 좋을듯하여 알고니 탕에 소주를 마셨습니다.
이 식당은 전에도 몇 번 갔던 집인데 어차피 냉동인 동태와 알, 고니를 해동을 잘해서 고니는 탱글탱글하고 알도 퍽퍽하지 않고 부드럽습니다.
안주가 좋아서 소주 한 병으로는 참 아쉬웠지만 잘 참았습니다.
몸이 몹시 추웠었는데 보일러를 돌린 듯 따뜻해졌습니다.
집에서는 하루종일 붙어있어도 서로 말을 할 일이 별로 없는데 술잔이 오가니 이런저런 얘기도 하게 되고 나름 재미가 있습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붕어빵도 사 먹었습니다.
붕어빵은 사자마자 걸으면서 먹는 게 제맛입니다.
붕어빵값이 엄청 올랐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