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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종덕 Jan 16. 2023

뜨끈하고 푸짐한 평양온반 한 그릇


연초에 문재인 전 대통령이 양산사저에 찾아온 이재명대표에게 대접하여 가십거리가 되었던 평양온반을 먹었습니다.


온반은 의경이라는 여인이 자신의 연인인 형달이라는 남자가 억울하게 옥살이를 하게 되자 지극정성으로 돌봤는데, 추운 겨울날 밥에 여러 고명을 올려 뜨거운 국을 붓고 식지 않게 지짐으로 덮은 다음 치마폭에 감싸 가져다준 “옥바라지”음식에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나무위키)


개인적으로는 회사 다닐 때 술 많이 먹은 다음날 점심때 해장하기 위해 종종 먹던 음식입니다.

육전, 큼직한 만두, 버섯 그리고 쇠고기 편육이 듬뿍 들어있고 국물은 맑고 개운해서 한 그릇 먹으면 속이 든든합니다.

곁들이로 먹은 녹두빈대떡도 퍽퍽하지 않고 부드러워서 맛있어서 잘 먹었네요.

오이지와 피클의 중간쯤 되는 오이 절임이 짜지 않고 오이의 아삭한 식감이 살아있어 온반을 먹으며 함께 먹기에 딱 좋았습니다.  


여러 가지로 신경 쓰고 정성스럽게 대접을 했겠지만 작금에 상황으로 볼 때 가십거리가 될 수도 있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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