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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종덕 Dec 29. 2022

글을 쉽게 잘 쓰고 싶은데…

그동안 브런치에 꽤 많은 글을 썼습니다.

60대 중반을 넘어서니 점점 글쓰기가 어려워집니다.

글발이 늘지를 않습니다.


저는 페이스북에 간단하게 에피소드를 올렸다가 그걸 모티브로 브런치에 글을 쓰곤 합니다.

그리고 가급적이면 어려운 말을 쓰지 않고 쉽고 편하게 글을 쓰려고 신경을 씁니다.

한번 쓴 글은 다시 읽어보지 않고 그냥 브런치에 올려버립니다.

수정하고 첨삭을 하다 보면 내생 각과 다른 글이 되어 버리는 경험을 몇 번 했기 때문입니다.


저는 “벌거벗은 세계사”라는 TV프로를 즐겨 보는데 쉽기 때문입니다.

학창 시절에 어렵게 외웠던 역사 속의 이야기들을 저절로 이해하고 알게 합니다.


“안톤 체호프”는 어느 소녀에게 편지를 받았는데 그 편지에는 “나는 당신의 글을 보며 단 한 번도 사전이 필요 없었어요 “라고 쓰여 있었고 안톤 체호프는 작가로서 가장 행복한 순간이라고 했습니다.


말을 쉽게 하는 사람은 가까이하기 쉬운 사람이라고 합니다.

순수하지만 진정한 고수라고도 합니다.


정치인의 메시지

목사의 설교

신문의 사설

 알 수 없는 고사성어를 인용하고 굳이 쓰지 않아도 될 영어를 섞습니다.

있어 보이는 것 같지만 어렵고 집중하기 힘듭니다.


글과 말은 멋있게 보일 필요가 없습니다.

잘 나가는 명강사들의 강연을 들어보면 그들의 말은 쉽고 친근해서 금방 몰입하게 됩니다.  


글을 쉽게 잘 쓰고 싶은데 참 어렵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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