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판 오 분 전
가끔씩 “이야기 한 스푼”이라는 제목으로 재미있는 상식들에 대한 얘기를 해보려 합니다.
이미 알고 계신 얘기면 “저 인간 또 아는 척하네”하고 비웃으시면 되고 처음 보는 얘기면 신기해 주시고 어디 가서 써먹으면 될 것 같습니다.
이야기 한 스푼 첫 번째 이야기..
오늘은 “개판오분전”입니다.
혼란하고, 엉망진창인 상황을 흔히 개판오분전이라고 하는데 보통 개판을 dog라고 생각하는데 개의 입장에서 보면 억울한 얘길 수도 있습니다.
개판오분전을 한자로 보면 開板五分前입니다.
나무로 만든 뚜껑 따위를 연다는 뜻임을 알 수 있습니다.
6.25 전쟁 때 흥남부두에서 피난민들을 태우고 거제도 장승포항에 도착을 하게 되어 그곳에 임시수용소를 만들어 살도록 하였답니다.
상황상 무료급식소를 운영하였는데 밥이 다 지어져 솥뚜껑을 열 때 “開板五分前”이요 하고 외치면 사람들이 몰려들어 난장판이 되곤 하여 거기서 개판 오 분 전이라는 말이 유래되었다는 것입니다.
개판 오 분 전에 대한 여러 가지 설이 있으나 그냥 재미로 옮겨 보았습니다.
우리나라는 지금 개판오분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