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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종규 Jun 07. 2024

[21일째][6월7일] 개와 함께하는 금요일

제 옆에는 개 두 마리가 있습니다. 한 마리는 '케이'라고 하는 치와와이고, 다른 한 마리는 '리아'라는 이름의 레트리버와 진돗개 믹스 종입니다. 왜 사무실에 개가 있냐고 물어보신다면, 상사께서는 사무실 위층에 본인의 거처가 따로 있으신데, 거기서 매주 금요일마다 바둑 모임을 진행하고 계십니다. 오늘 오신 손님께서는 개를 별로 안 좋아하시는 모양입니다. 이런 경우에 상사께서는 제가 있는 아래층 사무실에 애들을 데려오셔서 저에게 개를 잘 보라고 하시곤 위층으로 다시 올라가십니다. 그러면 저는 애들에게 밥도 주고 간식도 주다가, 가끔 똥오줌을 싸면 그것도 치워주고 하면서 사무실 업무를 봅니다. 처음에는 많이 당황했지만, 이런 생활이 꽤 익숙해져서 지금은 괜찮습니다. 보통 금요일은 개들과 보내는 것 같습니다. 더 쓰고 싶지만, 오늘은 저녁에 퇴근하자마자 약속이 있어서 바쁩니다. 나중에 시간 나면 다시 이어서 써보겠습니다.


- 200자 원고지: 2.4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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