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일째][7월19일] 의식의 흐름대로 쓰기

by 김종규

오늘도 10시가 넘어서 글을 시작한다. 퇴근하고 집에 와서 샤워하고 빨래하고 저녁 식사를 하면서 유튜브를 보면서 쉬다 보니 벌써 숙제 마감이 1시간도 안 남았다. 이대로 푹 자면 극락이겠지만 숙제는 하고 자야 한다. 피곤해서 그런지 쓸 말이 별로 없다. 저녁 식사로는 삼겹살을 먹었다. 내일부터 쉬는 날이라 영양 보충하는 마음으로 맘껏 먹었다. 고기를 너무 자주 먹는 것 같은데 안 먹으면 힘이 안 난다. 마음만으로는 채식주의를 지향하고 싶어서 최근 주에 2회 정도는 점심으로 써브웨이를 찾는다. 써브웨이를 통해 강제로 야채를 먹게 되면서 전보다 변비 증세가 호전된 듯하여 내심 기쁘다. 변비가 심할 때는 3일 넘게 화장실을 못 간 적이 있다. 종종 겪는 일이다. 과일 같은 것을 따로 사 먹으려고 과일가게에 가면 값이 너무 비싼 데다 무엇보다 깎아 먹기가 너무 귀찮아서 손이 가다가 만다. 밥 먹을 때 반찬은 별로 안 먹는 편이고 주로 튀김이나 인스턴트 음식을 먹는다. 섬유질을 섭취하지 않으면 요구르트 같은 유산균 제품이라도 먹어야 하는데, 잘 안 먹는다. 결국은 식습관 문제인 것인가. 그럼, 장운동이 활발해지도록 운동량이라도 많아야 하는데 평생 살면서 운동하고는 담을 쌓았고 회사에서는 책상 일을 주로 해서 움직임이 그다지 없다. 괜히 변비가 오는 것이 아니다. 아, 더 쓸 말이 없네. 의식의 흐름대로 써서 그런지 결말이 조금 이상하다. 그러고 보니 오늘 밤은 모처럼 비가 오지 않아서 날씨가 선선한 것 같다. 갑자기, 지금 밤 산책이 하고 싶어졌다.


- 200자 원고지: 3.7장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62일째][7월18일] 북토크를 기다리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