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사께서 돌아오신다. 어제 자 미국 워싱턴에서 출발한 비행기는 인천으로 오늘 오후 5시 40분 도착 예정이라고 했다. 비행기 도착 시간은 여러 가지 변수로 인해 달라지는 경우가 있으니 입국 마중 나가기 전에 시간 체크는 필수다. 대한항공 웹사이트에 들어가 도착 시간을 조회해 보니 오후 5시 21분 도착이라고 나온다. 30분 정도 일찍 나간다고 생각하고 오후 4시경에 출발했다. 느긋한 속도로 인천공항에 도착하니 오후 5시가 조금 넘었다. 휴가철 때문인지 인천공항 주차장은 거의 만석이라 주차 공간을 찾는 게 일이었다. 간신히 주차를 마치고 막 인천공항 안으로 들어가는 데 갑자기 전화가 왔다. "지금 도착했는데, 어디냐?" "지금 도착했습니다. 출구에서 뵙겠습니다." 도착 예정 시간표에는 상사께서 타고 오신 비행기가 이미 10분 전에 도착했다고 표시가 되어 있었다. 아니 현장에서는 도착시간이 또 다르네. 거의 한 달 만에 뵌 상사의 얼굴은 좋아 보였다. 상사께서는 나를 보자마자, 얼굴이 전보다 야윈 것 같다고 하셨다. 바로 알아보시는군요. 나는 상사의 짐을 받아 법인차량에 실었다. 운전은 본인이 직접 하셔야 한다고 해서 상사가 직접 몰았다. 나는 조수석에 앉아서 해가 뉘엿뉘엿 넘어가는 풍경을 바라보았다. 이제야 회사가 정상궤도로 굴러가려나. 아무튼 웰컴입니다. (글자수: 655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