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의 게임업계 소식을 전하는 B4PLAY 게임 소식입니다.
매주 월요일 오전 11시에 정기 발행되며, 특별한 소식이 있을 때는 간단한 설명을 덧붙여 수시로 발행됩니다.
본 소식지에는 게임 리뷰, 게임기 리뷰 등 게이머를 위한 소식들은 포함되지 않으며, 유망 게임, 게임 발매 소식, 게임 개발사/퍼블리셔의 최신 소식 등 게임 산업과 관련된 소식만 전달됩니다.
[[� link] — 작년 소니 게임부문 매출, ‘실물 패키지’ 비중 고작 3% ]
소니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게임 부문에서 실물 패키지가 차지한 매출 비중은 고작 3%에 불과했다. 이제 대부분의 게이머들은 다운로드 버튼 하나로 게임을 즐긴다. 박스를 열고, 디스크를 넣고, 설명서를 넘기던 시대는 사실상 끝났다는 뜻이다. 패키지는 더 이상 산업의 주류가 아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완전히 사라져야 할까? 오히려 이 지점에서 패키지는 새로운 위상을 찾아야 한다.
실물 패키지가 여전히 빛을 발하는 곳은 바로 ‘소장’과 ‘한정판’이다. 단순히 게임 파일을 담는 도구가 아니라, 팬덤의 감성을 겨냥한 아트북, 사운드트랙, 피규어, 일러스트, 그리고 특별 제작 케이스와 함께 제공되며, 이제는 하나의 ‘굿즈’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일본 애니메이션 블루레이 패키지가 콘텐츠 소비보다는 팬심 수집의 역할을 하는 것처럼, 게임 패키지도 같은 길을 걷고 있다. 실제로 일부 한정판은 출시와 동시에 매진되며, 중고 거래 시장에서는 정가의 두세 배 이상 프리미엄이 붙기도 한다.
결국 패키지가 살아남을 길은 ‘유틸리티’가 아니라 ‘상징성’이다. 디지털 다운로드가 기본값이 된 시대, 실물 패키지는 더 이상 게임을 실행하기 위한 수단이 아니라, 추억을 간직하고 팬심을 드러내는 문화적 기념물로 자리 잡아야 한다. 앞으로 패키지의 운명은, 그것이 얼마나 정성스럽게 만들어진 굿즈인가에 달려 있다. 그렇다면 게이머에게 남는 질문은 단 하나다. “나는 이 게임을 내 책장에 전시할 만큼 사랑하는가?”
[[� link] — [이슈] 텐센트, 표절 소송 반박에 젤다까지 소환 "소니 독점 주장은 모순" ]
게임 업계에서 표절 논란은 늘 있어 왔다. ‘○○가 △△를 베꼈다’는 기사는 해마다 등장했고, 대부분은 화제만 만들다 흐지부지 넘어갔다. 하지만 이번에는 다르다. 소니가 텐센트를 상대로 직접 소송을 제기하며 본격적인 법정 공방에 나섰고, 텐센트 역시 과거처럼 침묵하거나 뒷수습에 그치지 않고 정면 대응에 나섰다. 심지어 닌텐도의 젤다까지 소환하며 소니의 주장을 반박하는 강수를 둔 것이다.
이 사건이 주목받는 이유는 단순히 두 거대 기업이 맞붙어서가 아니다. 오랫동안 게임 업계에서는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발전한다”는 이름 아래, 유사성과 차용을 어느 정도 용인해 온 관행이 존재했다. 하지만 글로벌 IP 가치가 폭발적으로 커진 지금, ‘비슷하다’는 이유로 그냥 넘어가는 시대는 끝났다는 메시지다. 더군다나 텐센트는 단순한 중국 내수 기업이 아니라, 전 세계 유력 게임사 지분을 보유한 초대형 플레이어다. 그들이 방어적이 아니라 공격적으로 대응한다는 사실은, 앞으로의 분쟁 판도를 바꿀 가능성이 크다.
게이머 입장에서는 이 소송의 결과가 단순한 승패를 넘어 업계 관행을 뒤흔드는 계기가 될지 궁금할 수밖에 없다. 정말로 ‘표절 근절’이라는 방향으로 나아갈 것인가, 아니면 거대 기업들 간의 힘겨루기로 끝날 것인가. 분명한 것은 IP의 가치가 지금 이 시대의 핵심 자산이자 무기라는 사실이다. 앞으로 게임 개발자들은 단순히 좋은 게임을 만드는 것만이 아니라, 그것이 얼마나 독창적이고 보호받을 수 있는 아이디어인가까지 고려해야 하는 시대를 살고 있다.
[[� link] — [오늘의 스팀] 다잉 라이트: 더 비스트, 동접 9만 '호평' ]
[[� link] — [종합] 드림에이지 신작 '알케론', "깊이있는 독특한 게임" ]
[[� link] — ‘사일런트 힐’ 신작 25일 PS5로 출시···‘일본 배경’ 눈길 ]
가을은 원래 게임계의 성수기지만, 올해는 그 기대가 더 크다. 대형 신작들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먼저 ‘다잉 라이트: 더 비스트’는 출시 직후 스팀 동시접속자 9만 명을 기록하며, 원작 특유의 파쿠르 액션과 좀비 서바이벌의 긴장감을 한층 진화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야간 공포와 생존 전략의 묘미는 여전히 유효하고, 게이머들은 “이제야 제대로 된 후속작이 나왔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드림에이지의 신작 ‘알케론’은 조금 다른 길을 택했다. 화려한 그래픽이나 전투 중심이 아니라, 깊이 있는 세계관과 느긋한 몰입형 플레이를 내세운 것이다. 시연에 참여한 게이머들의 평가는 “독특하다”, “기존 RPG의 틀에서 벗어났다”는 반응이 많았다. 아직 대중성 여부는 미지수지만, 새로운 경험을 원하는 게이머들에게는 충분히 매력적인 도전작이다.
그리고 오래 기다려온 ‘사일런트 힐’ 신작이 오는 25일 PS5 독점으로 출시된다. 이번에는 일본을 배경으로 한 새로운 이야기를 들고 왔다. 원작 시리즈의 심리적 공포와 음울한 연출이 어떻게 현대적으로 재해석될지가 관건이다. 호러 장르의 명가 코나미가 다시 한 번 옛 영광을 재현할 수 있을지, 아니면 과거의 팬심에만 기대는 결과가 될지는 두고 볼 일이다.
결국 이 세 작품은 각기 다른 방식으로 게이머들의 기대를 자극한다. 액션의 진화, 세계관의 실험, 공포의 귀환. 가을이 끝날 무렵, 게이머들은 다시 질문하게 될 것이다. “올해 최고의 게임은 무엇이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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