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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은빈은채아빠 Aug 25. 2021

[내 마음대로 책읽기] <여행을 대신해 드립니다>

하라다 마하의 어른 동화 같은 이야기

한 편의 재미있고 코끝 찡한 영화 한 편을   같은 느낌이 드는 책이다. 동네 도서관에서 제목이 흥미로워 빌렸는데, 상당히 재미가 있다. 한때는 아이돌이었던  연예인이 5년여동안 아침 방송의 여행 프로그램을 하다가, 직장을 잃고 우연히 만난 사람을 통해서 타인의 여행을 대신하는 일을 하게 된다는 이야기이다. 여행 대리업이 안정권에 들어갔을 , 기업 회장의 대리 여행 제안을 받게 되는 에리카는, 텟베키 사장이  반대하는지 아는데도 불구하고 여행을 떠나게 된다. 그곳에서 만난 사람들과의 사람 사는 이야기. 결국 모두가 행복한 해피엔딩으로 소설은 끝나게 된다.

여행은 낯선 곳으로 가는 것이면서도, 그곳에서 만나게 되는 사람들과의 이야기가 있는 것이다. 새로운 것을 보고, 맛있는 음식을 먹을 뿐만 아니라, 사람 사는 이야기를 통해서 자기 자신을 돌아볼 수 있다. 주인공 에리카처럼 여행을 직업으로 가진다는 것이 참 좋아 보인다. 물론, 현실적이지는 않겠지만 말이다. 마음 따뜻한 소설을 읽었다. 기분이 좋다. 하라다 마하의 <여행을 대신해 드립니다>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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