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대로 책읽기] 애달픈 역사
불꽃처럼 살다간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주인공들만 불꽃처럼 살아간 사람들이 아니다. 드라마에서도 그랬지만 당시의 민초들 대부분이 그렇게 살았다. 자신들을 지켜주지 않는 나라이지만, 그 나라를 위해 생명을 바치는 모습들을 소설 속에서 계속 보게 된다. 유진과 고애신의 사랑 이야기가 아니다. 나라를 빼앗긴 땅에서 숨쉬며 살아가는 사람들의 수많은 이야기가 이 소설에 담겼다.
드라마의 모든 이야기를 책이 다 담고 있지는 않다. 하지만, 나라를 위해 희생하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뭉클하게 다가온다. 글 속에서 배우들의 모습이 선명하게 보여서 마음이 애렸다. 서글프게도 내가 서 있는 땅이 그런 시절이 아닌 것이 감사했다. 드라마를 다시 보고 싶지만, 마음이 또 아플 것 같아서 못 보겠다. 젊은 사람들이 책이든 드라마든 보면서 한국의 슬픈 역사를 조금이나마 알게 되면 좋겠다. 김은숙의 <미스터 션샤인 2>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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