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대로 책읽기] 매 순간 하나님을 경험하기
이 책은 일상의 삶에서 하나님을 경험하는 이야기를 여러 예화를 들어 전해준다. 종교적 행위와 교회 건물 울타리 안에서만 행해지는, 소위 신앙 생활에서 벗어나서, 매일의 삶에서 하나님을 경험하는 삶을 살아야 함을 말한다. 시적인 삶, 인간의 시선을 하나님께 집중하는 것, 정적인 삶이 아닌 삶에 깊게 드러나는 이야기에 집중하는 것, 카이로스에 민감해 지는 것, 타인에게서 그리스도를 발견하는 삶, 또는 나를 통해 그리스도를 드러내는 삶, 자연과 삶 속에서 경이로움을 체험하는 삶 등, 저자의 이야기에 많은 공감이 되었다.
저자는 하나님께서 인간의 삶에 천사를 보내시는 것과 같은 상황과 환경을 조성해 준다고 말한다. 우연을 가장한 하나님의 개입과 섭리는 우리의 삶에 매 순간마다 벌어지는 일이다. 돌이켜 보면, 하나님의 손길이 미치지 않는 순간이 없었던 듯 싶다. 일상의 삶에서 하나님의 일하심을 볼 수 있는데, 우리는 너무도 자주 교회 건물 안에서만 하나님의 일하심을 찾으려고만 하는 것 같아 안타깝다.
"모이는 교회"가 아니라 "흩어지는 교회"가 되어야 한다. 요즘 교회는 너무 많이 모인다. 봉사와 헌신이라는 말로 교회 안으로만 교인들을 불러들인다. 그들의 헌신은 교회의 유지에만 집중되어 있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교회는 모이는데만 급급한 곳이 되지 말아야 한다. 신자들은 흩어져야 한다. 세상 속으로 깊이 들어가야 한다. 세상 속에서 하나님의 경이로움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배는 항구에 정박해 있을 때 가장 안전하지만, 배는 그러라고 만들어 진것이 아니다. 신자들은 세상 속으로 들어가도록 부르심을 받은 자들이다. 나 또한 그렇다. 마이클 프로스트의 <일상, 하나님의 신비>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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