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터 아이작슨 <스티브 잡스>

[내 마음대로 책읽기] 리더는 돌+아이 인가?

by 은빈은채아빠

늘 같은 옷을 입고 다니며, 차량의 번호판도 없이 차를 몰았던, IT 분야에 놀라운 혁신을 가져온 스티브 잡스의 전기를 읽으며, 가장 먼저 들었던 생각은, 리더는 도대체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하는지에 대한 의문이었다. 언론에 소개된 그는 그저 "괴짜 천재" 정도로만 여겨졌지만, 그는 함께 일하는 동료들에게 가혹하리만큼 비난을 퍼붓기도 하고, 자신의 생각과 계획을 완성하기 위해서는 직원들의 감정은 별로 신경 쓰지도 않고, 심지어는 과감하게 그들을 쫓아내기도 했었다. 책 말미에 그는 그러한 자신의 모습을 어느 정도 인정하고 있으면서도,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는 도전에는 그러한 과정이 어쩔 수 없다고 인정을 하기도 했었다.


리더는 소위 "카리스마"를 가지고 불도저처럼 조직을 이끌어가는 유형도 있고, 함께 일하는 동료들을 인간적으로 세심히 챙기며 한걸음씩 함께 걸어가는 유형도 있다. 스티브 잡스는 후자의 유형은 변혁을 이룰 수 없을 것이라고 말한다. 정말 그럴까. 소위 성공했다는 리더들을 이야기를 보면, 때로는 성격 파탄자라는 평을 받을만큼 독불장군인 경우가 꽤 있었다. 그래야 세상으로부터 인정을 받을 만큼 성공을 이룰 수 있는 것일까?


리더는 공과 사를 구분하며, 공적인 일에 사적인 감정이 포함되지 않는 사람이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일에 대해서는 철저한 전문성을 가지면서도, 인간적인 면에서는 존경받는 그러한 리더, 누가 그런 리더일까 싶다. 나는 그런 리더로 성장하고 있는 걸까 싶기도 하다. 윌터 아이작슨의 <스티브 잡스>를 읽고.


#스티브잡스 #윌터아이작슨 #민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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