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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발 하라리 <호모 데우스>

[내 마음대로 책읽기] 이런 세상이 온다고?

by 은빈은채아빠

기술과 과학이 발달하면서 인간 세계는 예상치 못하는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 어렸을 적, 걸어다니면서 전화 통화를 한다는 것은 상상도 못한 것이었는데, 스마트 폰으로 못하는 것이 없는 만큼 손바닥 만한 기계의 역할이 절대적인 시대가 되었다. 그런데, 이러한 기술 발달은 일부분인가보다. 유발 하라리는 지혜로운 인간을 뛰어 넘어, 신과 같은 존재가 되거나, 그러한 존재가 인간을 다스리는 시대가 올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한다. 기술과 과학의 발달이 두려움으로 다가온다.


무신론자인 저자는 인간은 자아(또는 영혼)이 없고, 그저 알고리즘으로 움직이는 존재일 뿐이라고 말한다. 과학의 발달은 인간 알고리즘을 더 뛰어나게 만들고, 감정도 통제하게 되는, 그래서 마치 기계 인간과 같은 세상이 가까이 다가왔다고 말한다. 데이터교라는 새로운 종교가 등장해서 정보가 세상을 지배하는 세상이 되었고, 불멸과 행복을 추구하는 세상이 도래할 것이라고 말한다. 그 어느 곳에도 신은 존재하지 않는다. 그가 말하는 신은 그저 인간이 만들어낸 가상의 존재일 뿐이다.


팬데믹 이전에 출판된 책으로 저자는 큰 오류를 2가지 범하고 있다. 첫째, 세계는 더이상 전세계적인 질병으로 고통받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2020년 코로나는 전세계를 고통받게 했고, 수많은 사람들의 생명을 앗아갔다. 둘째, 더이상 전쟁은 없을 것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침공했고, 이스라엘은 지속적으로 전쟁중이다. 그는 너무 단정적으로 말했고, 세상은 그가 예측한 대로 되지 않았다.


기독교 울타리 안에 있으면서 경건 서적이나 보게 되면, 유발 하라리가 그의 책에서 주장하는 것은 반갑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신자는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가까이 함과 더불어, 세상의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여야 한다. 그들은 무엇을 주장하는지, 그들은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 들을 필요가 있다. 성경 자체를 신의 말씀으로 인정하지 않는 그들에게, 성경 말씀을 들이대며 구원과 영생을 말하는 것은 비웃음만 사게 될 것이다. 가독성이 뛰어나다는 세간의 목소리에는 동의할 수가 없지만, 천천히 곱씹으며 읽을 가치가 있는 책이다. 유발 하라리의 <호모 데우스>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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