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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나 칭 <세계 끝의 버섯>

[내 마음대로 책읽기] 복합한 책

by 은빈은채아빠

독특한 책이다. 자연에 대한 책인줄 알았는데, 인류학 책이고, 무역에 대한 이야기인줄 알았더니 역사를 짚어주고, 이민자들의 이야기인줄 알았는데 경제에 대한 이야기이다. 도통 감을 잡기가 어려운 읽기였다.


저자는 오레곤 주의 송이 버섯을 채집하는 이민자들의 이야기로 시작하고, 송이버섯의 유통, 일본 학자들의 연구, 그리고 송이버섯이 인간에게 주는 삶의 메시지(?)를 강조하고 있다. 일본에서 고품질 식재료로 주목받았었고 지금도 주목 받고 있는 송이 버섯은, 동남아시아로부터 넘어온 이민자들이나 난민들을 통해 채집 되었다. 송이버섯은 특별히 일본에서 큰 가치를 매겼고, 고급 음식에 활용이 되었다. 일본인 학자들의 송이버섯과 산림에 대한 연구는 자연과 인간의 공생에 대해 결론을 내린다.


각 챕터마다 일기가 어려웠던 것은, 번역의 문제만은 아닐 듯 싶다. 아무래도 배경 지식이 없는 상태에서 읽기 때문일 수도 있고, 나의 부족한 이해력 때문일 수도 있겠다. 다시 한번 곱씹으며 읽어 보아야 하나 고민이 되는 책이다. 애나 로웬하웁트 칭의 <세계 끝의 버섯>을 읽고.


#애나칭 #세계끝의버섯 #현실문화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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