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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은빈은채아빠 Sep 09. 2021

박영호 <우리가 몰랐던 1세기 교회>

[내 마음대로 책읽기] 역사적 간격을 이해하는 해석


요즘 1세기 교회에 대한 글들이 많이 쏟아져 나온다는 느낌이다.  오래전부터 "초대 교회로 돌아가자"라는 슬로건이 유행이었는데, 어쩌면,  '초대 교회' 어떤 모습인지 정확히 보고자 하는 사람들의 노력이 깃들은  같다.  책은 그러한 시대적 요구에 응답해, 독자들에게 쉽게 다가가는 책이다.

저자는 초대 교회의 모습이 어떠했는지, '가정 교회'가 21세기의 '가정 교회'와 같은 모습인지, 회당은 어떤 역할을 했는지, 사회 경제적인 모습은 어떠했는지, 여성의 지위는 어떠했는지, 노예 제도는 19, 20세기와 어떻게 다른지, 그리스도인들의 교육 수준은 높았는지, 예배의 모습은 지금과 어떻게 달랐는지, 핍박이 정부에 의한 전국적인 행태였는지 등을 간결한 문체로 설명하고 있다. 1세기 초대 교회를 이해하는 데에 많은 도움이 된다.

로버트 뱅크스의 <1세기> 시리즈에 대한 내용에 대한 평가가 새롭게 다가왔다. 그 시리즈를 읽을 때는 주의 깊게 보지 않았는데, 꽤나 오래전에 출간된 책을 한국어로 이제야 번역 출판된 것이다. 그러고 보니, 영문판을 찾으려고 아마존에서 검색을 했을 때 찾지 못했던 기억이 난다. 로버트 뱅크스의 그 책도 20세기의 배경으로 해석했기 때문에, 1세기 교회의 완벽한 배경을 제공하는 것은 아니라고 저자는 말한다.

책의 부제가 말하듯이, 그리스도인은 성경의 배경을 이해하고, 쓰인 단어가 그 배경에서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를 잘 살펴보아야 한다. 같은 단어라도 1세기의 활용과 21세기의 활용이 다르기 때문이다. 이러한 부분은 목회자들이 잘 참고해서, 설교할 때 주의해야 될 것 같다. 박영호의 <우리가 몰랐던 1세기 교회>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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