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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은빈은채아빠 Oct 14. 2021

팀 마샬 <지리의 힘>

[내 마음대로 책읽기] 분쟁 보다는 연합을

역사, 특히 세계사를 좋아하는 사람이거나,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 또는 특정 지역의 분쟁의 간략한 흐름을 알고 싶어하는 사람에게는 참으로 좋은 책이다.  나라들의 관계, 성장과 발전, 분쟁, 가난 등의 원인 가운데 '지리'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고 주장하는 책이다. 충분히 동의가 되고,  충분히 재미있는 책이다.


책은 중국, 미국, 유럽 나라들, 러시아, 한국과 일본, 라틴 아메리카, 아프리카 나라들, 중동 나라들, 인도와 파키스탄, 그리고 북극의 지리적 특징을 살펴보고, 그 특징들이 각 나라들을 어떻게 발전시켰는지, 어떻게 발전시키지 않았는지, 어떻게 고립이 되었는지, 어떻게 분쟁 가운데 있는지를 간략하게, 그렇지만 핵심을 잘 짚어 주면서 설명을 해준다. 한국과 일본의 역사는 익숙해서 잘 읽히지만, 아프리카나 라틴 아메리카 나라들의 이야기는, 지도를 살펴 보면서 읽어야 더 잘 이해가 된다.


모든 나라들은 자국의 이익을 위해서 결정을 내리고, 전쟁을 하기도 하고, 다른 나라들과 손을 잡기도 한다. 하지만, 오늘날 세계는 한가지 목표를 함께 가지고 있어야 하지 않을까. 분열과 분쟁은 결국 모든 나라 모든 사람들의 삶을 황폐화시킬 수도 있기 때문이다. 지구를 수십번은 파괴시킬  있는 핵무기를 가지고 있으면서, 서로  겨루기를 하기 보다는, 저자의 마지막 말처럼, '타인에 대한 의심과 자원을 탐하는 원초적 경쟁' 벗어나, 서로 협력할 필요가 있겠다.  마샬의 <지리의 >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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