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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은빈은채아빠 Apr 14. 2022

<포스트코로내 시대와 교회의 미래>

[내 마음대로 책읽기] 여전히 코로나

2020 ,  세계적으로 누구도 경험해보지 못한 현실을 마주하게 되었다. 모든 경제/사회 활동이 멈추고, 인간관계를 상당히 축소시키고, 마스크가 필수품이 되는 세상이 되었다. 2년이 지난 지금, 많은 나라들이 상황은 조금 나아지고, 경제가 2년전의 수준으로 되돌아가고, 사람들의 활동의 제약도 많이 느슨해졌다. 그런데, '정말 그럴까?' 의심이 든다. 아직도 팬데믹의 끝이 보이지 않아 보인다.


이 책은 코로나 19가 전 세계를 강타하고, 사람들, 특히나 그리스도인들이 혼동스러워 할 때, 교회는 무엇이며, 어떤 역할을 하며, 신학적인 입장은 어떠해야 하는지 등의 내용을, 여러 분의 기고자들을 통해 들어보는 책이다. 신학 교수와 교회 목회자들로 구성된 저자들의 이야기는 지금 읽어도 별 무리가 없는 현장성을 가진다. 하나의 사회적 현상에 대해서 다양한 분야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는 것은, 자칫하면 중구난방이 될 수도 있지만, 이 책은 그래도 잘 다듬어진 것 같다. 그래서 2년이 지난 지금 읽어도 여러가지 생각할 거리를 제공한다.


한가지 아쉬운 것은, 저자들 가운데 일부는, 유명세에 기대어 기고를 받지 않았나 싶다. 학자와 목회자의 글의 수준이 다를 수는 있겠지만, 차이가 좀 나는 글들도 있다. 교회 주보에 들어갈 칼럼 수준의 글들은 별로 어울리지 않아 보인다. 어쨌든, 좋은 책이다. 여전히 팬데믹인 세상에서 그리스도인이, 그리고 교회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를 고민하게 한다. 미주성시화운동본부 엮음, <포스트코로나 시대와 교회의 미래>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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