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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은빈은채아빠 Apr 30. 2022

<미래형 교육과정을 디자인하다>

[내 마음대로 책읽기] 교육의 발전을 위해

대학 교육과 관련된 책을 기대하고 구입했지만, 중고등학교 교육과정에 대한 내용이라서 아쉬운 면이 컸다. 그럼에도, 요즘 교육계에서 논의가 되고 있는 이슈들과, 학습자의 교육 환경을  효과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어떤 노력이 필요한지를 설명하고 있어서,  내용들은 대학 교육의 교과 과정을 디자인할 때에도 어느 정도 아이디어를 준다.


교사는 더 이상 가르치는 사람으로만 머무르면 안된다. 요즘의 교사는 스스로 학습자의 위치에 머물러 있으면서, 학생들의 학습을 돕는 코치의 역할을 해야 한다. 내가 중고등학생일 때, 교사는 그저 지식을 전달해 주는 역할만 감당했었다. 그들이 배운 지식을 학생들에게 전달하는 전달자 말이다. 대학도 큰 차이가 없었다. 하지만, 요즘은 수많은 정보를 다양한 루트를 통해서 얻을 수 있다. 물론, 불명확하거나 거짓된 정보도 함께 유입이 되겠지만, 긍정적이면서도 정확한 정보에 얼마든지 접근이 가능하다. 그래서 요즘은 유튜브를 통해서 많은 학습이 이루어진다. 이런 환경에서, 교사는 더 이상 정보를 제공하는 전달자의 역할에 머무르면 안된다. 바른 정보에 접근하고 해석하는 능력, 그리고 그 정보를 실제적으로 활용하는 능력을 길러줄 수 있는 코치의 역할을 감당해야 할 것이다. 대학에도 여전히 몇년전 사용한 교재와 강의 자료를 사용하는 교수들이 종종 보인다. 지식 전달자의 옷을 벗고, 끊임없이 학습하는 교수가 되어야 할 것이다.


또한, 교육과정은 학교가 유일한 주체자가 되어서는 안된다. 이 책은 중고등학교의 교육과정을 위한 것이기 때문에, 지역 사회와 연계된 교육 과정들을 많이 개발할 것을 제안하고, 또 실제로 그렇게 운영하는 여러 학교들의 교육과정을 소개하고 있다. 지역 사회와 학교, 그리고 학부모가 함께 하는 중고등학교의 교과과정 개발을 대학 교육에는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까. 첫째, 교수 단독으로 교과 과정을 디자인하지 않고, 다양한 학문적 배경을 가진 교수들의 논의를 거치는 것이 더 효과적일 것이다. 둘째, 학교에서 배운 학문을 지역 사회에서 활용할 수 있는 인턴 제도가 도움이 될 것이다. 더 나아가, 지역 사회의 필요에 따라서 학교가 교육 기회를 제공해 주는 것도 지역 사회와 동행하는 대학의 역할일 수 있을 듯 싶다.


교육과정은  곳에 머물러 있으면 안될 것이다. 매번 교육과정의 발전을 위하여 관련자들이 고민하여 디자인하고, 그리고  교육 과정이 실제로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를 평가하는 과정을 거쳐, 교육 과정은 발전되어야  것이다. 김현섭, 장슬기의 <미래형 교육과정을 디자인하다>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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