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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종승 Dec 07. 2020

<시시콜콜한 이야기>

Trivial Matters, 2017

 다른 이들에겐 시시콜콜한 이야기일지 몰라도영화쟁이들한테 영화 얘기 하자는 것만큼 즐거운 일이 또 없을 것이다감독 지망생 도환(엄태구)은 친구의 제안으로 한 프리랜서 모임에 갔다가 은하(이수경)를 만나게 된다.


은하제 성 안 궁금하세요?

도환성이요?

제 성이 심이거든요심은하... 사람들이 제가 더 예쁘대요.

아...... 영화를 봤으면 아셨을 텐데심은하 배우는 진짜 초 아름다워요.... <8월의 크리스마스>... 모르시나요?

아는데 보진 못했어요.


소위 인 도환에게 문과 출신이라며 영화 얘기현재 쓰고 있는 시나리오에 대한 얘기를 들려달라는 은하가 도환은 싫지 않다. ‘심은하라는 이름에서 시작된 <8월의 크리스마스>와의 미쟝센글쟁이들이 한 번쯤은 소재로 써봤을 법한 소소하면서도 시시콜콜한 설정이지만인간적인 매력에 자꾸만 웃음이 난다. <용순>(2017)에서도 그랬지만 이수경 배우는 그 밝은 이미지로 보는 이로 하여금 기분 좋게 만드는 재주가 있어 좋다엄태구의 장편 멜로어쩌면 좋을 지도...?


#시시콜콜한이야기 #엄태구 #이수경 #조용익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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