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코트 농구
지방선거 날이라 구민센터 체육관이 문을 닫았다.
다행히 비 예보도 없고 미세먼지도 좋은 편이라
팀원들을 여의도로 불러보았다.
여섯 명이 왔고, 현장에 있던 두 사람이 더해져서
여덟 명이서 반코트 4:4를 했다.
좋은 날씨, 좋은 공기에 하는 좋아하는 아침 운동만큼 기분 좋은 게 있을까.
거기에 팀 운동이면 더더욱.
농구를 할 때면 늘 처음 농구공을 잡아봤던
중학생 어디쯤의 마음이 된다.
금세들 친해지고 우르르 몰려다니던 그 시절.
아침 운동의 이 즐거움을 알면서도 늦잠의 유혹에 번번히 지곤한다.
올해는 좋은 여름날의 아침 운동을 좀 더 즐겨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