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와 딩크.

by 행운

내 친한 친구는 세 명이다. 고등학교 때부터 친구들인데, 한 명은 확고한 딩크족이고,

두 명은 이미 아기가 두 명이 있다.


가끔 모였을 때, 아기 두 명 있는 친구들의 안색을 보면, 딩크족 하고 싶은 마음으로 기울어졌다.


한 친구는 만날 때마다 헛구역질을 하며,

"아. 피곤해. 피곤한데, 행복해. 애 꼭 낳게나."


한 친구는 몹시 힘든 표정으로 "애들 너무 이뻐. 아무리 좋은 차 타도, 이 기쁨은 못 느낄걸."


그 모습을 본, 딩크족 친구는 "니들 표정은 이미 설득력이 없어."라고 말했다.


그러면 헛구역질하던 친구가 발끈하며,

"넌 애 없으면 나중에 우리가 돌아가며 입에 설탕물 넣어줘야 해. 설탕 비율이나 잘 생각해놔."


그 소리를 들은 딩크족 친구는 지지 않고,


"버림받은 노인의 90퍼센트가 자식이 있는 거 알지? 애들한테 재산 함부로 일찍 물려주지 마라.


그럼, 다른 애 둘 있는 친구가,


"그건 그렇지만 확실한 건, 애가 주는 기쁨은 포르쉐 타는 것보다 훨씬 기뻐."


"그래? 근데 넌 포르쉐 없잖아."


"......"


뭐 이런 양상의 대화가 가끔 벌어지곤 했다.


나는 중립이라. 둘 다, 장단점이 확실하다고 사회자 같은 소리를 하며 중재했고.


친구들도 답이 없는 문제라, 웃으며 마무리되었다.


헌데, 아내와 합의하에, 아이를 낳게 되었다. 딱 한 명만 낳기로. 생활은 좀 빠듯해졌지만,

처음 안았을 때 느낀, 따스한 체온.

나를 보며 "아빠빠빠!"라고 소리칠 때의 느낌.

이름을 부르면, "네네넷네넷!"이라고 말할 때의 사랑스러움.


정말 포르쉐보다 좋았다.

물론, 난 포르쉐가 없지만.


인생에 정답은 없다. 지금은 친구들도 서로 존중한다.


"그래서. 설탕물 비율은 생각해 두었어?"


"네 아들들이 너 재산 다 알고 있는 건 아니지? 미리 숨겨놔."


"애들은 람보르기니 있는 것보다......"


다들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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