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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onju Aug 26. 2018

첫 번째 날, SFO 공항에서부터

미국 자유 여행

2016년 12월 10일 미국으로 첫 자유 여행을 떠났다.

공항에 가는 것부터 혼자 비행기를 타는 것까지 모든 게 살이 떨리도록 긴장되는 새로운 경험이었다.


장시간의 비행기 탑승 후

피곤한 몸을 이끌고 오전 비행기로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도착하였다.


나는 추워 죽겠는데 반팔을 입고 있는 건장한 외국 남자들 사이에서 이미 미국에 도착한 실감이 나기 시작했다.

샌프란시스코 공항은 예상보다 굉장히 작은 규모였고, 나 같은 길치도 쉽게 갈 곳을 찾아 나올 수 있었다.

공항 출구를 나오자마자 비가 부슬부슬 왔고, 우산을 펼칠 여력도 없이 주위를 정신없이 둘러보았다.





처음 보는 풍경.

처음 보는 다양한 문화권의 사람들 속에 택시를 잡아 친구네 집으로 가야 했다.


아마 심히 불안해 보였는지 경찰관 두 명이 나에게 시선을 주었고

나는  영어로(나름 영어를 잘한다고 생각했었는데 여행하면서 그 생각도 없어졌다.) 택시 승강장이 어디 있냐고 물어보았다. 경찰관들은 작은 소녀를 보듯 자상하게 나에게 택시 타는 곳을 알려주었고,

마침 바로 택시가 왔다.



제발 무서운 사람만 아니어라... 하고 택시를 세우는데

건장한 흑인 아저씨가 캐리어를 드렁크에 넣어주려고 택시에서 내렸다.

그땐 첫인상 때문에 좀 무서웠다.ㅜㅜ

그래도 친절하게 관광 왔냐, 여기에 친구가 있느냐, 물어봐주시면서 다정하게 이야기를 걸어주셔서 긴장이 풀릴 수 있었다.



한 가지 너무 죄송했던 건

내가 택시 비에도 팁이 있는 줄 모르고 팁을 주지 않고 내렸다는 것이다.

잘 해주셨는데 팁 문화에 대해 잘 모르고 있을 때라, 후에 알고 굉장히 미안했다.


그렇게 편하게 택시를 타고 친구의 집에 도착했다.

지금 해로 12년째 베푸로 지내고 있는 친한 친구로, 당시 유학 중이었다.




비 내리는 샌프란시스코, SF MOMA 앞 거리에서

내가 관심 있는 건 사실 어딜 가도 미술이기 때문에 SF MOMA에 갔다가 UNION SQUARE에서 밥을 먹기로 했다.  SF MOMA는 생각보다 규모가 굉장히 컸고 서너 시간을 내리 전시만 본 후에야 모든 층에 있는 작품을 감상할 수 있었다.




다음 글에서는 SF MOMA에서 봤던 미술 작품들을 이어 정리해 볼게요~~

www.grafolio.com/jonju_423 에 그림을 올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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