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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onju Aug 27. 2018

첫 번째 날, SF MOMA

미국 자유 여행

간단하게 친구네 집에서 요기를 하고 필요한 짐만 챙겨 SF MOMA로 향했다.

외관은 특별히 기억이 나지 않아 구글에서 다시 찾아보았는데, 확실히 위에서 찍은 사진이 더 멋있다.

약간 하얀 생크림 조각 케이크 같기도 하고ㅎㅎㅎ


SF MOMA 입장권





입장권을 사고 들어오자마자 웅장한 콜더의 작품이 나의 눈을 사로잡았다.

이 작품은 미술관 천장에 거대하게 매달려서 심심한 공중에 재미있는 표정을 짓고 있는 것 같았다.


SF MOMA를 이용하면서 가장 좋았던 점은 엘리베이터에 각 층의 설명이 스티커로 붙여져 있던 점이다.

길을 잃기 쉬운 나 같은 길치나, 잘 까먹는 나 같은 덜렁이에게는 이런 세심한 디자인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내부 구조나 인테리어도 현대 미술관에 걸맞게 단조롭기보다는 깔끔하면서 흥미를 주는 요소가 많았다

SF MOMA 엘레베이터
SF MOMA 내부



SF MOMA를 이용하는 관람객은 정말 많았다. 표도 줄을 길게 서서 끊어야 했고, 나 같은 외국인이 이용할 수 있는 티켓은 내국인보다 더 비쌌던 걸로 기억한다. 하지만 25불이 전혀 아깝지 않은 시간이었다. 일단 작품이 굉장히 방대하게 많고 영역이 넓어 많은 것을 오랫동안 경험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다음은 내가 전시를 관람하면서 기억에 남거나 좋았던 작품들이다.

현대인에게 응원을 주는 한 마디가 적혀있는 포스터


브라크의 작품, 실제로 보게 되어서 영광이었다.


마티스의 그림, 이걸 실제로 보다니ㅠ ㅠ 색감이 멋지다 정말...실제로 봐야돼....


개인적으로 별로 감흥은 없었던 뒤샹의 샘
콜더의 작품, 전시된 작품이 많지만 산만해 보이지 않게 구성을 잘 짰다.
보고 있으면 빨려 들어가는 그림, 어디가 처음 시작된건지 모를 그림이다. 작가 너무 똑똑하다고 생각했던 작품
제목도 작가도 기억이 안나지만, 입체적인 건물 모습이 아기자기하고 오묘했다.
비가 오던 터라, 나가지는 못했지만 공간에 재미를 주는 작품들.
 왠지 모를 시원함
번짐의 우연적 효과를 이용한 작품, 재료가 마그나였던 것 같다...
팝 아트, 리히텐슈타인의 작품/ 작가 이름은 기억이 나지 않지만 반복적으로 글씨에 불이 들어온다. 보고 있으면 빠져든다.
스텔라 작품, 조형 원리와 요소를 설명할 때 자주 등장하는 작가이다.
미니멀리즘, 저드의 작품
빛을 이용한 미술 작품
분위기와 색감이 좋아 한참을 들여다 본 작품이다.
경험하는 공간이었는데, 이 바닥의 모래?철가루?인지 모를 것들을 밟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푸욱 푸욱 느낌이 좋았다.
전시장 모습
창문에서 내려다 보았을 때 보이는 SF MOMA 앞 거리



모든 작품이 인상적이었고 실제로 볼 수 있다는 점이 감동적이었다.

그러나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전시를 보는 사람들의 연령대가 아주 다양했다는 것이다.

나는 서울에 있는 현대 미술관을 자주 가는 편인데, 함께 관람하는 사람들의 연령대가 그다지 다양하다는 느낌은 못 들었다. 보통 20대에서 40대 정도인 것 같은데, 이곳은 관광지인 이유도 있겠지만 그냥 동네 주민 느낌이 폴폴 나는 유모차를 끌고 나온 할머니, 할아버지부터 부모 손을 잡고 다니는 어린아이까지 아주 다양했다.

작품을 보는 내내 사람이 아주 많았지만 모두가 조심하고 매너를 지켜주어서 기분 좋게 관람하였다.


 

미술 작품을 보는 사람들의 모습이 보기 좋아 여행을 다녀와서 그 모습을 담아 보았다.

앞으로도 더 많은 세계의 미술관, 박물관에 가보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www.grafolio.com/jonju_423  에 그림을 올리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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