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X vs BBC
http://www.bbc.com/news/world-us-canada-41479011
라스 베가스 총기난사를 팔로잉하는 과정에서 도움이 된 언론은 1) Vox와 2) BBC다. 아래는 그것에 대한 비교글.
https://www.vox.com/2017/10/2/16395600/las-vegas-shooting-updates
복스는 WHAT WE KNOW (알려진 것) 과 WHAT WE DON'T KNOW (알 수 없는 것) 를 불릿 포인트 형식으로 작성했다. 가디언을 비롯한 다른 언론사도 WHAT WE KNOW는 활용했지만, 명백하게 알고 있는 것과 알려지지 않은 것을 구분한 건 VOX.
트위터 임베딩은 기본이다.
말미에는 라스 베가스 총기난사와 관련된 기타 글들을 'Storystream'이라는 제목으로 엮어 보여준다. 흥미로운 부분은 Report가 아니라 Story라는 점. 단순 보도형 기사가 매력 없는 이유는 Story가 아니기 때문.
http://www.bbc.com/news/world-us-canada-41479011
BBC 역시 마찬가지로 알고 있는 것과 알지 못하는 것을 소제목으로 활용한다. Vox와 다른 점은, 각 소제목이 의문문이라는 것이다.
중간중간에 자체 인포그래픽과 영상을 넣는다. Vox와 다른 점은, 트위터 임베딩 대신에 자체적으로 만든 인포그래픽과 자체 인스트리밍 플레이어를 활용했다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선호하진 않는다.
BBC의 가장 큰 특징은 위 총기 난사 사건에 대해 독자의 제보를 받는다는 점이다. 모든 언론사가 받겠지만은, BBC는 아래에 대놓고 제보를 요구한다는 것이다. 문자, 왓츠앱, 이메일, 트위터를 통해 제보할 수 있으며 영상과 사진은 자기네 홈페이지에 업로드도 할 수 있다. 독자 참여의 새로운 방식이다.
위와 같은 참여방식은 언론사를 하나의 플랫폼으로 활용해 사용자가 콘텐츠를 알아서 올리게끔 하는 방식이다. 유인이 따로 있지는 않아 상시 활용할 수 없지만, 재난 보도엔 가능하다고 보인다.
한국 언론사도 활용할 수 있는 방식이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oid=032&aid=0002822873&sid1=001
이 기사를 보았다. 나는 경향신문 자체 링크가 아니라 네이버 링크를 공유하는데, 네이버 홈페이지 레이아웃이 더 이쁘기 때문이다. 굳이 경향신문에 국한된 문제는 아니다.
또 하나, 언론사가 좋은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선 내가 아니라 지인이와 박리세윤 등의 인력을 더 뽑아야 한다는 점이다. 물론 직접취재가 가장 중요하다. 언론사에게 취재만큼 중요한 게 어딨냐. 근데 두 말하면 입아프기도 하고 그게 안되어서 지금 전통 저널리즘 매체가 위기를 겪는다고 보진 않는다. 전통 콘텐츠의 위기기 때문에 새로운 콘텐츠를 만들 인력이 필요하다. 문화가 다르기에 그대로 적용할 수야 없겠지만, 적어도 지금과 같은 인력구조에서는 좋은 인력을 묶을 수 없고, 좋고 새로운 인력이 없으면 '진보' 이름값 하는 콘텐츠는커녕 이름값 하는 콘텐츠도 못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