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구현모 Jun 03. 2016

<0603>

매리 미커 그래프 / 트위터 / 결혼X / 구조조정/박선영기자

<해외>

http://www.niemanlab.org/2016/06/the-scariest-chart-in-mary-meekers-slide-deck-for-newspapers-has-gotten-even-a-tiny-bit-scarier/

Note, too, that mobile advertising had another huge jump, from 8 percent to 12 percent. But given that 85 percent of all new digital ad revenue goes to Google or Facebook, that money isn’t exactly a boon to publishers.
Let me wrap up by copying what I wrote two years ago, since the overarching trends haven’t really changed since then:
Print advertising is not coming back. It will fall further. Substantially further. All newspaper planning for the coming few years needs to reckon with that basic fact.
Mobile continues its rocket rise, and there’s still lots of room for ad revenue growth. And now it’s even eating away at the Great American Time Suck, television. Mobile is eating the world, and most news organizations make only a pittance off it.

전체 인터넷 광고는 600억 달러 규모. 그중 모바일 인터넷 광고는 210억 달러 규모. 2011년도를 기준으로 전체 인터넷 광고는 2배가량 증가했고, 모바일 광고는 10배 넘게 증가. 그와중에 tv와 신문은 줄고 라디오는 멈춤. 결국, tv와 신문에서 빠진 광고 및 신규 광고가 인터넷으로 들어간 셈. 광고시장은 바뀐다. 지금 돈 쓰는 사람이 tv와 신문에 있다고 해서 미래에도 거기 있으리란 보장은 없거든. 모바일과 인터넷이 전부다. 휴.


http://social.techcrunch.com/2016/06/01/mary-meeker-internet-trends-2016/

The USA could become the home of the auto industry again thanks to innovation from Tesla and Google despite US auto sales slipping since 1950, though car ownership will fall as Uber/UberPool sharing becomes mainstream
Smartphone adoption’s growth is slowing, while Android increases marketshare despite a shrinking average selling price
Video viewership is exploding, with Snapchat and Facebook Live showing the way, though video ads aren’t always effective
Messaging is dominated by Facebook and WeChat, it’s growing rapidly, and evolving from simple text communication to become our new home screen with options for vivid self-expression and commerce
US advertising is growing, with Google and Facebook controlling 76% of the market and rising, but advertisers still spend too much on legacy media rather than new media where the audience has shifted

테슬라와 구글이 미국의 자동차산업을 이끄는 기수가 될 거란 이야기가 흥미롭다. 모든 제조업은 결국 소프트웨어와 플랫폼이 이끈다는 건가? 융복합이라는 단어가 떠오른다. 기술 기업이 더이상 기술제조기업을 먹지 않는다고. 하드웨어가 아니라 소프트웨어가 데이터를 생산하기 때문. 보이스 인터페이스가 확장까지. 음, 홈IOT와 자동차 IOT가 폭발적으로 성장할 듯하다. 음성 인터페이스는 모바일보단 정적이기에. 한 가지 특징은 더이상 유럽은 언급되지도 않는다는 것.


http://www.niemanlab.org/2016/06/snapchat-reportedly-has-more-daily-users-than-twitter-what-does-that-mean-for-news/

Even though Snapchat is growing among younger users, Twitter remains a more popular platform for news consumption. Nine percent of American adults use Twitter for news, according to a Pew Research Center study released last week. Just 2 percent of U.S. adults go to Snapchat for news. (Regardless, Facebook is the dominant player: 44 percent of American adults get news on Facebook, the study found.)
Despite Facebook’s dominance and Snapchat’s growth, Twitter remains a highly influential platform — you don’t see Donald Trump’s snaps highlighted on cable news, for instance — and Twitter will have to make the most of that as it tries to compete with these other larger networks.

사용자 수는 스냅챗이 월등하지만, 뉴스 플랫폼으로서의 사용빈도 & 명성으로 인해 트위터가 좀 더 강한 뉴스플랫폼이라고. 실제로 트위터는 스스로를 라이브 뉴스에 강한(속보 전달이라든지) 매체로 포지셔닝중. 영상과 텍스트의 차이점은, 편집 없을 때는 텍스트가 더 강하다는 거. -> 트위터의 강점이랄까. 영상은 특정 설정과 편집없이는 재미 없기 마련. 이 때문에 라이브가 취약.


https://theconversation.com/why-are-fewer-people-getting-married-60301

The drop occurred in all types of countries, poor and rich. And it clearly wasn’t based on geography, since one of the biggest declines occurred in Cuba (13.4 to 5), while one of the biggest increases occurred in the neighboring island of Jamaica (4.9 to 8.7).
The benefits of marriage are numerous and well-known. Researchers have linked marriage to better outcomes for children, less crime, an increase in longevity and happier lives, among many factors. My own research revealed that marriage is associated with more wealth.
Nevertheless, as Gary Becker pointed out in his widely used theory of marriage, these benefits don’t come for free. Marriage is hard work. Living with someone means taking into account another person’s feelings, moods, needs and desires instead of focusing just on your own. This extra work has large time, emotional and financial costs.
While decades ago many people believed the benefits of marriage outweighed these costs, the data around the world are clearly showing that more people are viewing the benefits of being married, or even cohabiting, as much smaller than the costs.

미국의 결혼율이 점점 떨어진단다. 인구 천명당 결혼하는 비율이 7커플밖에 없다고. 근데 이게 전세계적 흐름이란다. 나라의 빈부를 가리지 않고. 불평등으로 해석도 되고, 커플들이 결혼 대신 동거를 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근데 그래도 너무 가파르게 떨어지고 있다. 근 150년간 최저라고. 결국은 결혼의 효용성이 떨어져서. 예전엔 막연하게 '결혼하면 이득'이란 심정이 있었는데, 그런 믿음이 하나씩 깨지고 있다. 사회적으로도 힘들고, 결혼을 해도 뭐 달라지는 게 없으니. 사실, 결혼이야말로 신분을 공고히 하는 도구인데, 이렇게 힘든 세상에 누가 자기 신분을 공고히 하고 싶겠냐. 당장 내 친구들만 해도 일하고 싶은 애들은 결혼하기 싫어하고, 힘든 애들은 힘들어서 결혼하기 싫단다. 결국, 결혼도 있는 사람들의 전유물이 될 가능성이 없지 않다.


<한국>

https://www.posri.re.kr/ko/board/content/13939

조선산업 구조조정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시황 악화와 손실 누적으로 조선산업의 규모를 계속 유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조선산업은 다른 산업보다 변화가 크다. 조선 수주량은 매년 수십%씩 바뀐다. 적절히 수주잔량을 보유하고 생산을 조정해 그 변화를 관리한다. 하지만 지금은 통제 관리 가능한 수준을 넘어 설비와 인력이 남아도는 상황이다. 2015년 세계 건조량은 고점 대비 30%나 감소했다. 앞으로 몇 년간은 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구조조정을 피할 수 없다면 모두가 이해할 만한 방법을 찾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구조조정 당사자가 조정의 주체가 되면 좋을 것이다. 대표적인 당사자는 국책 금융기관과 조선업계에서 일하는 사람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국책 금융기관의 조선산업 지원은 커지고, 조선 인력은 줄어들기 때문이다. 이들이 조선산업의 구조조정에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합리적인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구조조정은 결국 구조를 현재 환경에 맞게 재편하는 것. 그렇다면 현재 환경을 어떻게 바꿀지 이야기해야 한다. 근데 지금 '미래'에 대한 이야기가 있나? 없다. 구조조정은 못피하는 건데, 자꾸 피하려고 하니.. 당사자들의 이야기를 듣는 건 좋은데, 당사자 이기주의로 빠지면 안되고... 아 쉽지 않다 구조조정 이슈는. 사회 전체적으로 보면 필요한데, 너무 관련자들이 많아..


http://www.hankookilbo.com/v/a74dc68ad44446139c2a78bb4f8644a7

혼자 작업하던 이 직원의 비명소리에 땅주인들이 달려왔을 때, 그는 이미 흙에 파묻혀 보이지 않았다. 구급차가 도착했을 때는 코와 입으로 쏟아져 들어온 흙으로 인해 사망한 상태였다. 관할법원인 윈체스터 형사법원은 2011년 2월 안전조치 미이행을 이유로 이 기업에 38만5,000파운드(약 6억6,000만원)의 벌금을 선고했다. 연간 기업 매출의 116%에 달하는 매우 과중한 벌금이었다. 판사는 말했다. “벌금 액수가 직원 네 명의 이 회사를 도산에 이르게 할 수도 있다. 불운하지만 불가피한 일이다. 그것은 심각한 위반의 결과다.” 영국이 오랜 사회적 논의 끝에 2007년 도입한 기업살인처벌법(Corporate Manslaughter Act)의 첫 사례다. 지구 반대편 ‘OECD 산재 사망률 1위국’에선 충격적으로 가슴을 할퀴는 얘기다.
영국의 기업살인법은 기업의 극단적으로 무책임하고 위험한 행위로 일어난 직원 및 공중의 사망사건에 대해 벌금에 상한을 두지 않는다. 법의 취지 자체가 “기업이 안전한 근무환경의 중요성을 인식할 수 있도록 경영에 영향을 주기 충분한 금액을 벌금으로 부과”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무시무시하게 들리는 기업살인이라는 명칭은 안전조치 미비로 인한 산재 사망이 우발적 사고가 아닌 구조적 살해임을 분명히 하기 위한 의도적 프레임이다.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20대 국회 개원과 함께 기업살인법 도입을 선언했다. 막대한 벌금으로 산재 사망에 책임을 지우는 기업살인법은 돈 말고는 아무것도 변화시킬 수 없는 이 지독한 배금주의사회에 인간성 회복을 불러올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수단이다. 이 땅에 태어난 이상 목숨값만은 모두 동일하게 조정하기 위한 필수적인 조치다. 생명의 가치를 돈의 힘을 빌지 않곤 복구할 방법이 없다는 데 서글픔을 느낀다. 허나 어쩌랴. 이 사회를 움직이는 공리가 눈에는 눈, 돈에는 돈인걸.

사람을 돈값으로 생각하는 사회엔, 결국 돈으로 징벌하는 게 답이라는 가르침. 박선영 기자의 문장은 뜨겁다. 구구절절하다. 기사 말미에 나오는 가르침은 너무나 차갑고 냉정하다. 그만큼 현실은 냉정하다. 현실은 차가운 시궁창이다. 온기따윈 없다. 돈에는, 돈. 사람엔, 돈. 돈. 돈.


http://biz.khan.co.kr/khan_art_view.html?artid=201606020858001&code=920100

게다가 국책은행과 정부가 부실기업 지원에 사용하는 자금은 사실 ‘국민의 돈’입니다. 중앙은행인 한국은행의 발권력 동원, 금융공기업이 발행한 채권의 지급보증, 국가예산 사용 등 정부가 어떤 방식으로 자금을 만들더라도 결국은 국민 부담입니다.
“권력은 부패하고 절대 권력은 절대적으로 부패한다”(영국 사학자 로드 액턴)는 말이 있습니다. 정부가 ‘국민의 돈’을 아무런 감시를 받지 않고 사용하는 것이 과연 구조조정의 ‘질’에 도움이 될까요.
김 소장은 그러면서 “만약 최소한의 정보라도 생산되고 그것을 바탕으로 누군가가 모니터링이 가능하다면 채권단이 좀 더 일찍 일부 사업부문 매각 혹은 법정관리 신청 등을 결정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구조조정을 주도하는 국책은행과 정부 담당자 등이) ‘내가 하고 있는 걸 다른 사람에게 알리고 평가받아야 한다는 압박을 가지게 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이번 기회에 국책은행이 대기업 구조조정에 나서지 못하도록 제도를 완전히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국책은행 중심의 구조조정 ‘구조’를 유지한 채로는 정부가 ‘국민 돈’을 낭비하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절대 권력은 절대적으로 부패한다. 언론이 건드리지 못하는, 장벽 있는 세계는 필연적으로 썩는다. 국가의 돈이 들어가는 곳곳엔 매서운 감시가 필요하다. 관치금융을 벗어나는 방법엔 투명함이 답이다.

작가의 이전글 <원숭이도 화를 낸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