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Go Jony

<호주생활> Go, Jony - 서른네번째

Birthday Party

by Jony

목요일이었던 잭키의 생일과 다음주 화요일인 크리스티의 생일을 일요일인 오늘 한 번에 축하하기로 했다. 209번지 가족들은 먹을 걸 잔뜩 싸 들고 해먼드 파크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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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나를 부른 초대한 이유가 있었군.”


짐을 하나하나 옮기며 내가 말했다.


“조니, 지금 나르는 거 다 먹고 가야 돼. 니 일당이야.”


집주인 잭키는 키득거리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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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저는 해먼드파크에 와 있습니다. 한국에서 온 쉐프 조니가 요리를 하고 있군요. 정말 아름다운 향기입니다.”


“그래요. 정말 맛있겠군요.”


데이비드 영감 부부는 캠코더를 들고 닭꼬치를 굽고 있는 나를 찍어댔다.



FB_IMG_1466860830008.jpg 왼쪽부터 나, 크리스티, 아들 제이콥, 데이비드영감, 잭키, 그리고 잭키의 친구들

“그나저나 이거 언제 다 긁어내지.”


내가 중얼거렸다. 닭꼬치를 굽고 난 그릴은 까맣게 눌어붙어있었다. 공원 공용 그릴이라 다 치우고 가야 한다.


“조니! 할 수 있어!”


“그래! 할 수 있어!”


잭키와 크리스티가 옆에서 응원 아닌 응원을 해 주었다. 나는 숟가락을 들고 하나 하나 긁기 시작했다.


“역시 나를 부른 이유가 있었군.”


내가 중얼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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