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중요해질 때.

by 이주안


뭔가가 너무 중요해질 때마다 따라오는 것들이 있다.

조급함, 불안감, 해야 할 것 같은 긴장감, 그리고 중요한 그걸 얻지 못할 것 같은 두려움도.


중요하다고 생각하면 할수록 나에게 부담이 됐고, 그 부담감 때문에 얼어붙었다.

얼어붙었다는 건.. 그냥 미루고 회피했다.


이전보다 단순하고 명료한 삶을 살고 있음에도 잊을만하면 까먹고 다시 이 중요함에 나도 모르게 사로잡힌다.

인간이 원래 그런 거니까ㅠ

기껏 깨닫고선 까먹고, 경험하고 다시 생각나면서 깨닫고, 또 까먹고-

그래도 이 사이클을 계속 반복한다는 건 스스로를 계속 돌아보고 관심을 가진다는 거고, 계속 반복하다 보면 까먹는 시간이 더 짧아지면서 내 삶에 스며들겠지.


더 단순하고 명료하게 살고 싶어서 기준이 되는 질문들을 추려봤다.

내가 뭔가를 하는 데 있어서 조급한가? 불안한가? 고민되고 불편한가?를 물어보고

그렇다는 생각이 들면 그 상황에서 벗어나보려고 한다.


생각이 많아질수록 일도 그르치고, 내가 부담을 느끼고, 그 상태에서는 어차피 좋은 결정이 안 나기 때문이다.


어떤 결정이든 그 크기에 상관없이 필요 이상의 고민은 불필요하다.


편안하게 물 흐르듯 자연스러운 행동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면,

조급함이나 불안함이 느껴진다면, 일단은 그 상황에서 벗어나려고 한다.

그 감정에서 벗어나 긴장이 풀린 나중의 내가 더 쉽고 단순하게, 더 나은 결정을 할 거라는 믿음으로 일단은 벗어나려고 한다.


너무 소중하고 중요한 거라 부담을 느껴 회피하던 전과는 다른 결이다.

이 일에 적합한 때가 있음을 알고,

지금은 지금에 맞는 걸 찾아갈 수 있는 여유와 나에 대한 믿음이 있기 때문에 다르다.


그래서 결론은!

뭐든지 가볍고, 단순하게, 대단한 목적이나 신경 쓰이는 것 없이 그냥 하게 되는 걸 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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