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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주복기 Jan 11. 2022

정원이 아닌 원림

   

지난주엔 예상치 않았던 미술관 투어를 했습니다. 페이스북 스타이신 모 교수님과 점심이후 가벼운 산책을 겸한 미술관 투어... 사진과 실명은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서 저만의 사진으로... 참 미술관이 조명이 좋아서 사진이 잘나오다보니 여러장 남발해 봅니다.(잘 찍어줘서 고마우이)     

 

국립현대미술관(MMCA)투어, 원래는 이건희 컬랙션이 목표였는데... 1달에 한번 추첨을 하다보니 확률이 나훈아 디너쇼 예매하는 것과 비슷하다고 누가 그러더라고요.     


지나간 이야기이지만 일본의 정원이 아닌 한국 원림. 커피 안마셨으면 정말 서운 할 뻔 했어요. 카페 창에 보이던 인왕산과 그 배경인 경복궁과 걸쳐있는 나무... 이 장면은 만들어진 배경으로 의도한 커피가게 지정학적 위치가 한국의 원림 자체 였네요.  

   

원림이란     

'우리나라는 예로부터 원림문화가 발달하였는데 원림의 중심은 누정이다. 우리나라에는 어디를 가든지 도처에 누정이 있다. 몇 백 년 전의 누정으로부터 근대의 것에 이르기까지 각양각색이다. <신증동국여지승 람>에 기록된 이름난 누정의 수가 885개나 될 정도이고 그 중의 반이 영남과 호남에 퍼져 있는 것이었다. 영호남 지방에 집중되어 있는 것은 따뜻한 남쪽에서 더욱 발달하였음을 의미한다 하겠다.'     


유홍준 교수님 말대로 산을 배경으로 산성과 절이 있던 그 모습 좀 과한 표현으로 소쇄원 못지 않는 원림의 풍경... 


여튼 제목은 국립현대미술관이지만 한국적인 고전미가 돋보이는 오후의 잊지 못할 한 장면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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