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기한 「나는 있는 그대로의 나를 사랑합니다 I Love Myself The Way I am」는 “나는 아름다운 존재입니다.”라고 말하는데, 한국에서도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크리스티나 아길레라(Christina Aguilera)의 「beautiful」 가사 또한 그와 같은 내용을 담고 있다.
“나는 아름다운 존재예요. 그들이 뭐라 말할지라도. 그들의 말은 나를 기죽이지 못해요.(I am beautiful, No matter what they say. Words can't bring me down)”
나는‘틀린 존재’가 아니라,‘다른 존재’이다. 내가 가수라도 나는 마이클 잭슨처럼 춤을 출 필요도, 휘트니 휴스턴처럼 노래할 필요도 없다. 나는 나대로 아름답고 완전한 존재이며, 나는 나답게 노래하고자 하고, 그에 따라 행복을 느낀다.
싸이(Psy)의 「강남 스타일」에 나오는 ‘말 춤’은 세계적 인기를 누렸다. 하지만 만약 마이클 잭슨이 말 춤을 추었다면 그렇게까지 히트할 수 없었을 것이다. 왜냐하면 그 춤은 결코‘멋있어서는 안 되며’, 오직 뚱뚱하고 뻔뻔한 싸이 특유의‘싼마이’ 이미지 하에서만 제 색깔을 드러내기 때문이다.
일찍이 싸이가 가수가 되겠다고 선언했을 때 그 주변의 사람들이 모두 말렸다고 한다. 그가 잘생기지도 뛰어난 가창력을 지니지도 압도적 춤 솜씨를 지니지도 않았기 때문이다. 그들의 충고는 충분히 싸이를 기죽일 수 있었다(Words can bring him down). 그러나 싸이는 적어도 자기 자신을 믿었기에, 데뷔곡인 「새됐어」를 통해서 처음부터 단숨에 스타의 자리에 올랐다.
내가 나 자신을 완전히 믿을 수 있는 까닭은 나 자신이 완전하기 때문이다. 좀 더 온건히 표현하면 나 자신에 부족함이 없기 때문이다. 좀 더 거칠게 표현하면 “나라고 꿀릴 게 뭐가 있어?”이다. 나 자신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면 결코 나 자신을 완전히 신뢰할 수 없다. 불완전한 것을 어떻게 믿고 살겠는가? 하지만 우리는 우리의 타고난 욕망대로 살며 행복을 느끼는데 결코 부족함이 없다.
이와 같은 ‘나답게’ 철학을 체험을 통해 온전히 익히고 전파함으로써 전 세계의 수많은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주는 이가 있으니, 바로 닉 부이치치(Nick Vujicic)이다. 부이치치는 2013년 6월 17일에 방영된 <힐링캠프>에 출연했다. 그는 태어날 때부터 팔다리가 없었고, 발가락이 겨우 하나 붙어 있었을 따름이었다. 그가‘불완전한’ 장애인으로 취급받으며 겪은 서러움들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였다. 그는 10살 때에 이미 자살까지 시도했었다. 그러나 그는 지금 자신에게 주어진 것들에 감사한다며 다음과 같이 말한다.
“많은 사람들은 자신을 남들과 비교하기 때문에 슬픔에 빠집니다. 그들은 말합니다. “오, 내가 이런 것들을 가졌더라면. 오, 내가 저런 것들을 할 재주가 있었다면.” 이와 같은 생각들은 사람들을 매우 우울하게 만듭니다. 당신은 당신이 정말로 갖고 있는 것들에 감사하세요. 세상에는 매우 많은 나무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 가운데 어떤 나무가 완벽한 나무입니까? 완벽한 나무란 없습니다. 세상 만물은 서로 다르며, 우리들은 모두 아름답게 만들어졌습니다. 그러므로 자기 자신을 받아들이고 자기 자신을 사랑하십시오. 당신이 정말로 갖고 있는 것들에 집중하고, 다른 사람들이 당신을 풀죽게 해도 걱정하지 마세요.”
부이치치의 이와 같은 말을 듣고서 한 MC는 “누구도 완벽한 사람이 없으니까 사실은 모두 완벽한 거죠.”라고 결론했으며 부이치치는 이에 동의했다.
존재하는 나무들 가운데 틀린 나무는 하나도 없다. 모든 나무들은 서로 다를 뿐이며, 다른 그 자체로 아름답다. 부이치치가 말한 ‘완벽’은 이른바 사람들의 선입견에 불과하다. 실제로 인간들이 고정관념으로 지닌 ‘완벽’이란 개념에 들어맞지 않더라도, 모든 인간들은 존재하는 그 자체로 아름답고 완전하다. 부이치치는‘남다른’ 천재가 아닌 누구라도 경험적이고 직관적인 방식으로 만물의 완전함을 이해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