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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골든로우 Sep 11. 2018

언어는 삶이다 4

조동사 (auxiliary verb)

      

간접적 소통방식  

vs  

직접적 소통방식


      일반적으로 서양의 의사소통 방식은 직접적이다. 이를 direct communication 방식이라고 한다. 우리나라가 속해져 있는 동양의 의사소통 방식은 간접적 소통 ( indirect communication)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뉴스나 정보 전달이 아닌 이상 의사소통을 할 때 대화 속에서 내포된 이야기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영어를 사용하는 서양의 대표적 나라인 미국에서 사람들은 더욱 직접적인 방식으로 대화를 한다. 다민족 다인종 사회로 구성된 미국에서 사람들 마다 다른 배경과 입장을 취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다양한 삶의 배경을 대화할 때마다 고려하기란 쉽지 않다. 그러니 거두절미하고 사실과 정보만 전달하는 것이다. 반면에 단일 민족으로 이루어진 대한민국은 미국과 같은 나라보다 다양성을 고려하지 않아도 될 것같이 느껴진다. 그래서 한국어로 대화할 때 표면적 말보다는 대화의 속 뜻을 알아내어야 한다. 대화의 이런 특성을 뉘앙스라고 한다.


      각각의 언어에서 뉘앙스를 읽어 내는 방법은 간접적 소통을 하는 우리나라에서는 대화 내용의 내포된 의미를 읽어내는 것이지만 직접적 소통 방식을 쓰는 미국에서는 뉘앙스를 다른 방법으로 전달한다. 그 나라 사람 등은 언어 구조 그 자체에서 뉘앙스를 전달한다. 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영어 문장 구조의 동사를 도와주는 조동사(Auxiliary verb)를 통해 말하는 사람의 의미를 전달한다. 문장 안의 조동사가 직접적으로 말의 뉘앙스를 결정하는 것이다.





       조동사의 정의는 '동사를 돕는 동사'이다. 문장의 동사를 보조하여 의미를 바꿀 수 있다. 그리고 화자의 의도를 전달한다. 형태는 조동사 뒤에는 본동사만 쓸 수 있다. 여기까지는 영어 문법을 배워본 사람이라면  알 수 있는 이야기이다. 조동사의 종류는 몇 가지 일까? 그 여러 가지 조동사에서 주어진 글 전체의 주제를 이끄는 조동사는 무엇일까? 수능 지문을 읽고 정답을 맞힐 수 있는 단서를 주는 조동사는 어떤것이있나?라는 질문들은 아무도 대답하지 못한다. 문법적 정의의 조동사만 알았지 그 단어들의 문장 적용을 하지 못한 결과로 위의 세 가지 질문에 대답하는 사람은 매우 드물다.


       


       조동사에 대해 물어보면 열 명 중에 열명 모두  'can- 할 수 있다' will- 할 것이다' 등 '본조 동사'에 몇 가지만 기억하는 것으로 조동사에 대해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 단순 조동사만을 사용하는 것은 춤꾼이 단 한 종류의 춤밖에 못 추는 것과 같다. 40여개의 다양한 뉘앙스를 품은 조동사를 구사한다면 같은 이야기라도 더 다채롭게 전달 할수 있을것이다.조동사를 사용하여 정보의 뉘앙스를 전달할 수 있기 때문에 글을 읽을 때는 글쓴이의 의미를 왜곡 없이 이해할 수 있다. 그리고 말할 때는 더 다양한 가정으로 여러 상황을 고려하며 이야기할 수 있다. 가능, 의지, 추측, 당연, 비교뿐만 아니라 과거의 가정과 단정을 표현하고 읽어낼 줄 알아야 한다.


            40개의 조동사를 자유롭게 쓰지 못할 수는 있다. 하지만 수능 영어 지문에서 정답의 단서가 되는 조동사를 놓칠 수는 없는 일이다. 정답의 단서가 되는 조동사를 어떻게 찾았는지 궁금할 수 있다. 대답은 아주 단순하다. 문제를 풀고 나서 그 답의 단서를 주는  주제 문장을 찾아보아라. 그 문장의 동사 앞에 특정 조동사가 반복적으로 등장한다. 그렇게 답과 주제 문장의 동사를 비교해 통계를 내어보았다. 그 관련 조동사의 뜻을 풀이하니 우리가 살아가는 인생과 언어의 흐름이 일치하는 것이었다.






글의 주제를 알려주는

조동사


         수능 영어 지문으로 채택된 단락은 문장 구성과 내용에 논리가 있는 내용으로 쓰인 것들이다. 글쓴이의 주장과 글의 주제가 일관성이 있는 지문만을 선택한다. 그러므로 제시된 단락에서 한 가지 주제로 주장을 강력히 권고하거나 주제와 관련된 행동을 하도록 의무처럼 이야기한다. 그러므로, '권고', '의무', 그리고 '권유'의 내용을 품은 조동사가 정답을 이끄는 조동사가 된다. 또한 글 쓴이의 주장이 삶에서 가능한 일로 적용될 수 있도록 유도하는 준조 동사도 정답의 단서가 된다. 단서를 가진 조동사는 모두 일곱 개다. 권유를 나타내는 Should, 의무를 나타내는 must, have to가 있고 Be 동사를 동반한 준조 동사에는 be going to, be able to, be willing to, be likely to 가 있다.


       글을 읽을 때 해석에만 급급하여 내용을 이해하지도 못한 채로 시험에서 주어진 1분 30초가 지나가 버릴 수도 있다. 2018 수능완성 16강 1번에서 거론된 'Rousseau (루소)'의 'surplus materials(잉여 자원)'에 대힌 이야기의 내용을 파악할 정도에 배경 지식을 가진 학생이 몇이나 있을까? 여러가지 사정으로 책을 읽을 시간이 없었으니 학생들은 영어 지문의 내용을 이해하지 못해도 '관련된 조동사를 보고 답을 찍어라'라고 부추기는 것이 아니다.


    이상적인 교육 속에서 초등학교 때부터 과학, 철학, 예술, 경제, 정치에 대한 책을 많이 읽고 그 내용을 기억하고 있다면 아무 문제가 되지 않겠지만 현실은 매우 다르다. 현실 속에서 수능 공부를 하는 아이들의 몇이나 다독을 하고 그 내용을 기억할까? 많은 책을 읽는 것만으로 문제가 끝나지는 않는다. 읽은 내용을 정리하고 글 쓴이의 주장을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어야 그 글의 내용이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다.


    필자가 제시한 조동사는  스스로 '글의 주제를 찾고 싶다면 확인해야 되는 조동사' 이다. 그걱을 또 다른 표현으로 '수능 영어 정답의 단서가 되는 조동사'로 표현한 것이다. 어떤 글을 읽던지 영어에서 관심을 가지고 보아야 할 조동사라는 것이다. 읽을 때마다 제시한 조동사를 적용해 보아라. 글의 내용을 더 확실히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1. should V (동사해야 한다)

2. must V (동사해야만 한다)

3. have to V, has to V (동사해야만 한다)


4. be willing to V (기꺼이 동사한다)

5. be likely to V ( 동사할 가능성이 있다)

6. be going to V(동사할 것이다 -약속된 상태)

7. be able to V (동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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