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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삼분의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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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전주훈 Dec 07. 2020

삼분의일 시그니처 매트리스 개발기

완벽한 수면 경험 제공을 위한 맞춤형 매트리스 (취향,체형,체중)

삼분의일에서 20년 12월 10일 4년 만에 새로운 매트리스 모델이 출시된다. 왜 우리는 지금의 삼분의일을 있게 해 준(아직도 매우 잘 팔리는) 기존 모델이 있는데 새로운 모델을 개발하게 되었을까? 개발과정의 주요 변곡점과 생각들을 간단히 정리해 봤다. 


WHY : 완벽한 수면 경험을 위하여 

템퍼.. 나에게는 애증의 브랜드이다. 삼분의일은 템퍼 가격의 삼분의 일인데 품질은 못지않더라라는 메시지로 초기 바이럴이 되었다. 신생 브랜드가 시장에 진입하는 좋은 전략이었지만 (우리가 의도하진 않음) 그리 기분이 개운하진 않았다. 판매 대수로는 템퍼를 훌쩍 넘어서면서 삼분의일만의 독자 영역을 구축하였지만.. 수면 경험의 영역에서도 템퍼를 넘을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3만 명 이상의 고객 데이터가 쌓이면서 궁극의 수면 경험을 만들기 위해서는 어떤 요소를 어떻게 보완해야 하는지 점점 더 뚜렷해졌다. 그리고 우리는 이를 실행에 옮겼다. 


WHAT : '맞춤형'  매트리스

완벽한 수면 경험을 푸는 꼭지는 '맞춤형'에 있었다. 사람들은 다양한 체형, 체중, 취향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사람을 매트리스에 맞추는 방식으로는 개개인에게 꼭 맞는 수면 경험을 제공해 줄 수 없다. 더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테스트를 해볼수록 매트리스에 사람을 맞추면 안 되고, 매트리스를 사람에 맞춰야 한다는 명제에 대해서는 점점 더 확신을 가지게 되었다.


맞춤형 매트리스를 구성하는 요소를 찾기 위해서 우리는 지난 4년간 삼분의일 매트리스를 구매하는 과정에서 고객들의 상담데이터와 교환 환불 데이터를 분석하면서 맞춤형의 요소를 발굴할 수 있게 되었다. 


1) 취향

매트리스에 누었을 때 느껴지는 감촉과 느낌 그리고 포근함과 단단함 정도는 사람의 취향에 따라 크게 좌우 되었다.

2) 체형

사용자의 어깨가 넓은지, 체형의 굴곡이 얼마나 있는지 등 사람의 체형에 따라서도 선호되는 매트리스가 크게 달라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3) 체중

체중에 따라서는 그나마 일관적인 선형성이 관찰되었다. 체중이 많이 나가는 사람들의 경우 대부분 크게 많이 꺼지는 부드러운 제품 보다는지 지력 있는 제품을 선호했고 체중이 적게 나가는 사람의 경우 상대적으로 부드러운 타입의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성이 확인되었다. 

  

위와 같이 "맞춤형"을 구성하는 요소가 취향, 체형, 체중로 정의되면서 이를 반영하거나 맞춤형으로 구성할 수 있는 세부 레이어를 개발하는 방향성이 정해지면서 개발에 속도가 나기 시작했다. 



HOW : 레이어 스펙 

1) 토퍼 레이어 

3 FIT 중 취향을 반영하는 영역으로 가장 상단의 레이어에 적용된다. 토퍼 레이어에서 고객님들은 포근한 정도의 선호 여부에 따라서 세이프 라텍스 토퍼 레이어 or 메모리폼 토퍼 레이어를 선택할 수 있다. 세이프 라텍스 레이어의 경우 반발력이 좀 더 우수해서 메모리폼 토퍼 레이어보다는 좀 더 단단한 느낌을 느낄 수 있다. (세이프 라텍스의 경우 라텍스의 탄성이라는 장점은 살리되 가루 날림과 내구성 문제를 해결한 폼)


2) 피팅 블럭 레이어 + 지지력 실린더

3 FIT 중 체형의 영역에 해당하는 레이어이다. 가장 많은 고민을 했고 삼분의일에서 특허 출원도 진행 중이다. 바둑판같은 폴리우레탄 폼 틈 사이로 허리 지지대를 넣을 수 있도록 고안되었다. 개개인의 체형에 따라 지지대의 개수를 맞출 수 있으며, 이에 따라 체감하는 체압이 달라진다. 아래 영상을 보면 좀 더 쉽게 이해가 갈듯. 피팅블럭 레이어에서는 어디에 실린더를 넣을지를 선택할 수 있다. 실린더가 들어간 부분은 좀 더 개선된 지지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3) 포켓 스프링 

체중의 영역. 이 레이어는 스프링의 가장 큰 장점인 지지력을 담당한다. 포켓스프링은 스프링에 포켓을 씌워 스프링 각각의 움직임을 분리시켜준다. "흔들리지 않는 편안함"을 강조한 모 회사와 동일한 원리의 스프링이다. 또한 엣지 폼케이스를 통해 세번쩨 레이어의 외부를 감싼 구성을 완성했다. 이 레이어 덕분에 체중이 무거운 사람이 가장 자리에 누워도 지지력이 흐트러지지 않도록 구성했다. 



느낌 : 복합적 고급스러움 ?

완벽한 수면의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서 취향, 체형, 체중을 고려한 맞춤형 매트리스를 표방한 시그니처 매트리스는 누웠을때 어떤 느낌이 날까? 이 글을 읽는 분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부분일듯..


나는 오랫동안 삼분의일 A타입을 써왔고, 허리의 적당한 지지력을 원하기에 메모리폼과 + 3개의 실린더가 삽입된 제품이 꼭 맞았다. 이 스펙에 누웠을때 느낌을 최대한 세밀하게 설명해보도록 하겠다. 


베이스위에 시그니처는 꽤나 포지션이 높다. 40cm가까운 매트리스의 두께감은 눕기 전부터 만족스럽다. 먼저 등으로 누우면 상단의 메모리폼이 가볍게 안아주는 느낌이 들고, 곧 2번째의 피팅블럭이 메모리폼 레이어와 합쳐져서 세밀하게 작동하면서 등쪽 사이드 압점을 없애주는 그낌이 든다. 굉장히 고급스럽게 압점이 없어지는 복합적 느낌이다. 


옆으로 누우면 어깨의 압점이 없어지느 느낌이 더 극적으로 느껴진다. 옆에 기존 A타입과 번갈아서 누워보면 갑자기 A타입 매트리스가 단조로운 느낌으로 바뀐다. 분명 2년 동안 엄청나게 만족하면서 썼던 제품인데..?

30분 정도 시간을 가지고 이리저리 누워보니 시그니처의 체험 Wow 포인트는 두가지로 요약해 볼수 있었다. 


1) 메모리폼 레이어와 피팅블록이 합쳐져서 느껴지는 느낌이 기존 메모리폼 매트리스에서 느낄 수 없는 고급스러운 복합적인 느낌이 든다. 복합적인 느낌이란, 메모리폼과 피팅블럭이 합쳐져서 튀어나온 부분의 압점제거가 단일레이어가 아닌 두개 레이어에 의해서 영향을 받는다는 느낌이다. 


2) 피팅블럭안에 넣은 실린더의 역할이 확실하게 느껴진다. 등으로 누웠을때 폼 매트리스에서 허리가 꺼지는 느낌이 든다는 분들이 너무 좋아할 만한 적당한 지지력이다. 실린더를 뺀다면 확실히 아쉬운 느낌이 들것임. 


적당한 지지력과 완벽하고 고도화된 압점제거 느낌을 정확하게 가격당한 느낌이다. 너무 만족스러웠다. 최대한 자세히 설명하고자 했는데 직접 체험관을 방문해서 누워보시고, 본인에게 꼭 맞는 스펙을 찾아 보시라. 


시그니처 체험을 위해, 체험관 예약은 여기로.



DESIGN 

삼분의일 시그니처 매트리스는 삼분의일의 정수를 담은 만큼 고급스러웠으면 했다. 그러면서도 시중의 거품낀 제품들처럼 지나치게 허세 가득한 느낌은 나지 않았으면 했다. 그래서 우리는 디자인 선정에 이런 기준을 두었다. 

매트리스의 외관은 중요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그래도 시그니처라는 네이밍을 달고 있다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다음 두가지 요인에 대해서 가장 오래 고민을 했다. 

- 우리가 추구하는 합리성을 어떻게 디자인 영역에 반영할 수 있을까?

- 지나치게 클랙식하지 않으면서도 고급스러움을 유지할 수 있을까?


고민한 결과 다크 네이비와 코퍼-골드의 조화로 결정했고 원단의 퀄리티도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고급 소파에 적용하는 이지클린 옆 단과 친환경 인증을 갖춘 상판 원단 등 기능적인 부분도 꼼꼼히 챙겼다.

거기에 맞춤형 제품 특성에 맞게 각인 서비스가 가능한 동판 라벨은 화룡점정.




FOR WHOM

1) 신혼부부 (비합리적인 시장에서 합리적인 소비를 하고자 하는 사람들) 

초기 삼분의일은  IT 개발자를 니치하게 타겟하여 진입했고 이를 기반으로 브랜드를 확장해 나갔다. 어느정도 기점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mass 시장의 고객들이 인입되었고, 새로운 고객들로부터 새로운 니즈가 보이기 시작했다. 

대표적인 비합리적 시장이 혼수시장이라고 생각했다. 혼수를 마련할 때는 심리적으로 남들보다 떨어져 보이는 걸 하기 싫다. 하지만 삼분의일을 찾는 고객들은 합리적 소비를 자랑스러워하는 분들이다. 그 접점에 있는 분들에겐 이번 시그니처 매트리스가 최적의 선택 아닐까.

신혼 부부의 경우 서로 다른 수면 습관을 가지고 있다면 좌우를 다르게 조합할 수 도 있기에 첫 매트리스 구매로도 적합하도록 구성했다. 


2) 다른 타겟

물론 신혼부부가 아닌 사람들도 쓸 수 있다. 무조건 써보라고 권하고 싶다.신혼부부라고 한정을 지은 것이 아니라, 내가 내 손으로 선택한 '첫 번째' 매트리스로 좋은 매트리스를 찾는 분들을 위한 제품이다.



마무리 

삼분의일에서 항상 같은 논리, 방식으로 좋은 제품을 만든다. 시장에서 고객의 pain point를 발견하고 삼분의일 만의 방식으로 이를 해결하는 솔루션을 만들어서 세상에 없던 제품과 시장을 만든다. 이번 시그니처 매트리스도 이런 삼분의일만의 제품 개발 철학을 꾹꾹 눌러담아서 만들었다. 


우리는 더 완벽한 수면경험을 고객에게 전달하기 위해서 새로운 시그니처 개발을 시작했고, 우리가 찾은 3FIT (취향, 체형, 체중) 맞춤형이라은 솔루션을 발견해서 이를 빠르게 실행에 옮겼다. 이번 제품명이 삼분의일 '시그니처' 매트리스인 만큼 삼분의일만의 완벽한 '시그니처 수면 경험' 고객분들에게 제공할 자신이 있다. 


시그니처 체험을 위해, 체험관 예약은 여기로.

상세페이지 보러가기 여기


by 삼분의일 대표

전주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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