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알아야하는 PM에게 가장 중요한 원칙

나는 어떤 기준으로 일하는 PM인가, 경험이 원칙이 될 때

by 임주형

PM으로 일하다 보면 누군가는 이렇게 묻는다.

“결국 PM은 뭐가 제일 중요해요?”

예전의 나는 상황에 따라 다른 답을 했다.
어떤 날은 일정이었고,
어떤 날은 커뮤니케이션이었다.

하지만 하이퍼하이어와
Concentrix를 거치며 조금은 명확해졌다.

나는 지금, ‘기준’을 중심으로 일하는 PM이 되었다.


하이퍼하이어에서 만들어진 기준

문제는 해결보다 먼저 정의되어야 한다

하이퍼하이어에서의 PM 경험은 나에게 ‘문제해결’의 의미를 다시 정의해주었다.

그때 자주 마주한 상황은 이랬다.

모두가 바쁘게 움직이고 있는데 뭔가 계속 어긋나고

해결을 해도 다시 문제가 생기는 상황

그때 깨달았다.
우리는 문제를 해결하고 있는 게 아니라,
문제를 제대로 정의하지 않은 채 반응하고 있었다는 걸.

그래서 나는 해결책을 말하기 전에
항상 내 자신에게 질문부터 하게 됐다.

이게 정말 문제인가
어떤게 문제인가
언제부터 문제였는가

이 사고는 지금도 내가 가장 중요하게 지키는 기준이다.


정해진 틀이 없을 때, 사고의 유연함은 필수다

하이퍼하이어는 명확한 매뉴얼이 있는 조직이 아니었다.

그래서 나는 “이렇게 해야 한다”는 답보다
“지금 상황에서 가장 합리적인 선택이 무엇인가”를
계속 고민해야 했다.

이 경험은 내 사고를 훨씬 유연하게 만들었다.

정해진 프로세스가 없을 때도 판단을 멈추지 않는 법,
완벽하지 않아도 앞으로 나아가는 법을
몸으로 배웠다.


Concentrix에서 다듬어진 기준

체계 속에서 판단하는 법

Concentrix에 와서 가장 크게 달라진 건 일의 출발점이었다.

이미 정의된 프로세스,
명확한 역할과 책임,
글로벌 기준에 맞춘 협업 구조.

이 안에서는 “하고 싶은 방식”보다
지켜야 할 기준이 먼저였다.

하지만 이 체계 덕분에
나는 오히려 더 선명한 판단을 할 수 있게 됐다.

지금 이 요청이 프로세스에 맞는지
예외라면 왜 예외여야 하는지
이 결정이 다음 단계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체계는 내 판단을 제한하기보다
판단의 근거를 만들어주는 역할을 했다.


Lean은 깨는 게 아니라, 다듬는 것이다

Concentrix에서 배운 Lean은
스타트업에서의 Lean과 결이 달랐다.

여기서 Lean은 모든 걸 줄이는 게 아니라,
불필요한 마찰을 줄이는 것에 가까웠다.

문서를 없애는 게 아니라 읽히게 만들고
회의를 줄이는 게 아니라 목적을 분명히 하고
속도를 올리기보다 리스크를 미리 제거하는 것

Lean을 무한히 극대화할 수는 없지만,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는 있다는 걸 배웠다.


그래서 지금 내가 일하는 기준

하이퍼하이어와 Concentrix의 경험을 거치며
지금의 나는 이 기준들로 일하고 있다.

해결보다 정의를 먼저 한다
속도보다 방향을 우선한다
감이 아니라 근거로 설명한다
사람이 아닌 구조를 먼저 본다
지금의 편의가 미래의 부담이 되지 않게 한다

이 기준들은 어느 조직에 있든
나를 흔들리지 않게 잡아주는 기준점이 된다.


PM은 결국 선택의 직업이다

PM은 모든 걸 직접 만드는 사람이 아니다.

대신 어떤 선택을 할지 결정하는 사람이다.

그리고 선택에는 항상 기준이 필요하다.

나는 아직 완벽한 PM은 아니지만,
적어도 어떤 기준으로 일하는지는 분명해졌다.

이 기준들이 앞으로의 커리어에서도
나를 계속 앞으로 밀어줄 거라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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