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실현 가능성이 있는 것인가?
디앱을 이해하려면 먼저 스마트 컨트랙트를 알아야 해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제3의 인증기관 없이 개인 간 계약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는 기술
구체적인 기술을 이해할 수는 없었지만 대략 어떤 개념인지 알았어요.
디앱의 구체적인 형태로는
DAO, DeFi, NFT 마켓플레이스, P2E(Play-to-Earn) 등 다양해요.
가상자산 시장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디앱은 탈중앙화 거래소(DEX, Decentralized Exchange)에요.
앱스토어에서 실제로 사용해보려고 찾아보면 대부분 거래소 앱이 많이 나오죠.
디앱의 대표적인 단점은 느리다는 거예요. 이는 곧 사용자 경험과도 연결됩니다.
사용자는 느린 속도로 인해 즉각적으로 디앱과 상호작용 할 수 없죠.
디자이너가 느리다는 것을 최대한 느끼지 못하도록 해결한다고 해도 디앱이 시장에 조금씩 들어오는 환경에서는 기존에 사용하던 앱과 비교가 될 수 밖에 없겠죠. 기술의 발전이 속도를 빠르게 하면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겠지만 중간 과정에서 디자이너의 역할이 작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생각해봅니다.
카카오의 클레이튼(Klaytn) 기반 블록체인 디앱 ‘불편함’을 사용해봤어요.
프로불편러들을 위해 나온 앱이라고 해요.
불만사항을 제보할 때 제보자 입장에서 익명성을 원하고 기업 입장에서는 실명인증을 거친 사용자의 데이터를 수집하고 싶어해요. 양쪽 입장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열쇠가 바로 블록체인이라는 거죠. 사용자의 개인정보 및 제보 내용이 암호화돼 토큰으로 저장되고, 기업은 블록체인을 통해 출처 인증을 거친 제보 내용을 데이터로 확보하고 사용장에게 보상으로 토큰 이코노미를 제공해요.
#그래서 하루 얼마를 벌었나
불편함 앱에서는 하루 총 3번의 불편 글을 올릴 수 있고 평균적으로 10~15BOX 토큰 정도를 보상으로 받을 수 있다고 해요. 하루 총 보상금액은 45BOX, 약 450원입니다.
BOX토큰(암호화폐) 사용은 [쇼핑] 카테고리에서 기프티콘을 구입하거나 전자지갑을 통해 상대에게 보낼 수 있게 되어 있어요.
[쇼핑]의 경우, 현재는 커피/음료, 패스트푸드, 베이커리, 편의점, 기타 카테고리로 나누어져 있고 평소 기프티콘을 사용하는 개념과 비슷해서 원가에서 1~2% 정도 할인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것으로 보였습니다.
그리고 [기타] 카테고리에서는 교보문고 기프트 카드 1만 원 권, 롭스 모바일 금액권 5천 원권, KT 전기차 충전권 1만 원 권 구입이 가능했어요.
[전자지갑]의 경우, 상대에게 나의 전자지갑 주소를 보내거나 QR코드를 통해 BOX토큰(암호화폐)을 주고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었어요. 암호화폐 특성상 전송 요청이 완료되면 취소할 수 없었고 지갑 주소 오기입으로 인한 전송 사고는 <불편함> 측에서 책임질 수 있는 부분이 아녔기에 보내기 전 다시 한번 주의를 요하고 있었어요.
정보의 홍수속에 살고 있는 사람으로서, 질이 낮은 정보들이 너무 많아지고 있다는 생각을 많이 해요. 블록체인 기반 디앱이 정보의 질을 높여줄 수 있는 키가 되지 않을까란 생각도 조금 들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