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oA 프레임워크를 배워보자
살면서 불확실한 상황에 대처해야 되는 때는 참으로 많다. A와 B 중에 선택해야 할 때, 과연 어떤 게 나에게 더 좋은 길인가를 고민한다거나, 무언가를 하겠다는 결정과 하지 않겠다는 결정 사이에서 고민할 때. 생각보다 큰 투자가 들어가는 어떤 행위라면 더더욱 명확한 기준을 통해 최대한 현명한 결정을 내리고 싶을 것이다. 이럴 때 도움받을 수 있는 EoA 프레임워크라는 방식을 소개한다.
일단 네 가지의 큰 축으로 이해할 수 있다.
Avoid Big loss
Achieve critical early with less effort
Learn as you go
Be flexible
영어, 뭐라는 건지... 잘 모르겠다면 일단, 과거에 내가 불확실한 상황에서 대처했던 경험을 떠올려 본다. 그리고 그 경험을 세세하게 쪼개볼 거다.
: 다니던 회사의 성장이 더뎌질 때, 이직을 할지 말지 고민하다가 결정을 긴 기간 유보했다.
1. cues : 어떤 신호가 보이면
→ 내가 그렸던 미래와 다르게 가고 있다고 느껴질 때
2. mental model/belief system : 어떤 믿음 체계에 의해,
→ 바깥에 더 나은 대안이 있을 거라는 기대보다는 현재 상황에서 충분히 할 수 있는 걸 다했는가를 과도하게 생각해서
3. sensemaking : 상황이 어떻다고, 뭐가 필요하다고 해석해서,
→ 내가 지금 나약하거나, 역량이 부족해서 포기하는 건 아닌가 의심했다
4. action : 무슨 행동을 하고,
→ 직관에 반하면서까지 무리해서 의사결정을 유보하고
5. result : 그건 어떤 결과를 낳고,
→ 사실은 더 긴 시간을 낭비하게 하고
6. side-effect : 어떤 부작용을 흔히 발생시키나,
→ 좋은 기회들을 놓치기도 하고
7. exception : 반대로 같은 불확실성하에서 어떨 때는 이 전략을 안 쓰나
→ 실제로 겪어본 것에 대해서는 빠르게 단념함. 혹은 나의 부족으로 결론을 귀결하는 건 더 빠르게 하는 듯.
혹은 상대나 상황이 확실하게 레드플래그를 줬다고 느끼면. (내가 책임지는 것에 대해 무서운 듯)
개인적으로 느꼈던 회고 포인트는 그간 나는 손해의 상한을 정해두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득은 열어두더라도, 손해의 상한을 '나'를 기준으로 정해서 그를 기준으로 의사결정해 보는 것이 앞으로 살아가는 데 반드시 필요하다고 느낀다.
불확실한 상황에서 잘 해냈던 때를 떠올리면 또 다른 단서를 발견할 수 있다고 한다. 다음 글에서는 EoA에 대한 조금 더 자세한 설명과 함께 호시절 이야기를 해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