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말 이제 진짜 그만 듣고 싶다
직접적으로 이야기하기 위해
더이상 뭘 어떻게 더 연습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
내 상식선에서는 당연한 것들이라 얘기하지 않는 것들에 대해서...
얼마나 미리, 자주, 어떻게 이야기해야 하는지?
이 말을 듣게 하는 원인은?
저번에 이래서 사실 불편했어라는 느낌을 내가 줘서?
불편하자마자 말했어야 했나?
불편하기도 전에 예측해서 말했어야 했나?
불편했다는 걸 숨겨야 했나?
물음표만 가득해진다.
언젠가는 해답을 찾을 수 있겠지.
월 1회 수요일 오전까지 완수해야 하는 일이 있는데, 그것에 필요한 일부를 해주는 동료가 매번 화요일 퇴근 직전에 해놓고 가는 사례. 이번에도 그럴 것 같아서 화요일 점심쯤 그렇게 주면 나는 퇴근을 제때 못하니 다음에는 4시까지 달라고 했더니, 말을 안 해서 몰랐다고 다음부터는 맞춰주겠다고 함. 수요일 오전까지 마무리해야 되는 업무인 건 분명 모두가 알고 있었는데 왜...
날 만나면 늘 남 욕만 하는 친구. 날 만나면 남 욕만 해서 같이 보내는 시간이 힘들다고 말했더니, 말은 안 해서 몰랐다고 늘 긍정적으로 받아주니까 타격이 없는 줄 알았다고 함. 나도 사람인데 어떻게 맨날 부정적인 이야기만 듣고 기분이 좋을 수가 있을까?
같은 문제로 몇 번이고 부딪혔지만 결국은 나아지지 않았던 연인. 조금 거슬리는 정도인 줄 알았지 그 문제가 나를 그만큼 힘들게 하는지 말을 안 해서 몰랐다고 함. 말을 했으니 부딪히기도 했던 게 아닐까? 조금 거슬리면 계속해도 되는 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