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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주재환 Aug 26. 2021

여름 휴가

맴맴 소리나는 어느 한적한 그늘에서

구름이 움직이는 걸 한참동안을 볼 수 있는 여유를 즐기고 싶다


편한 옷을 입고

아이스크림 맘껏 먹으며 

요즘 꽂힌 노래를 마냥 듣고 싶다


낄낄대며 엎드려 만화책을 읽다가

졸리면 책을 엎어 둔 채로 한 시간쯤 쿨 자도 좋고


어둑해지면

슬리퍼 끌며 동네 한바퀴 돌아보고


그렇게 나란 사람이 세상이 있는 듯 없는 듯

보내는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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