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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주명 Aug 24. 2019

조각을 보관한다



삶이 온전히 다 내 것이 아니라서 순간순간의 조각을 모아서 산다. 가지고 있는 것이 많이 없어서 행복이 문득 스쳐갈 때 붙잡아 간직해두려 한다. 언제든 내 마음과 기억 상자에 넣어두고 꺼내 볼 수 있도록.

무엇을 기억하며 사는 건 어쩌면 다 쥘 수 없는 삶에서 유일하게 내 소유가 되어 저장할 수 있는 조각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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